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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20년 우주 '세마리 토끼'에 도전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12.30일 10:04
  27일 밤 로켓 장정5호 발사 성공따라

  우주정거장 건설, 달·화성 탐사 나서

  로켓 개발 50년 만의 '3대 프로젝트'



중국의 장정5호 로켓이 27일 밤, 문창 우주발사센터에서 이륙하고 있다. /중국항천과기집단공사

  (흑룡강신문=하얼빈) 2010년대의 마지막해인 올해 우주사업은 중국에서 시작해서 중국으로 끝나게 됐다. 중국은 올해 1월 초 인류 사상 처음으로 달 뒷면에 우주선을 착륙시켜 세계를 놀라게 한 데 이어, 새해를 며칠 앞둔 27일 올해의 마지막 우주로켓을 발사한 나라가 됐다.

  중국이 이날 쏘아 올린 로켓은 2020년대 심우주 탐사를 이끌 중국 역대 최강 로켓 장정5호(CZ-5)의 세번째 버전(Y3)이다. 중국은 이 로켓을 이용해 새해 우주정거장 건설 시작과 함께 달 표본 수집-귀환과 첫 화성 탐사에 나선다. 이날의 발사 성공은 우주 개발에서 탐사에 이르는 3대 프로젝트를 한 해에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추진체를 확보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12월21일 발사대로 이동하고 있는 장정5호 로켓.

  중국 국가항천국의 장정5호 로켓은 27일 오후 8시45분 남부 해남성 문창우주발사센터에서 무게 8톤의 시험 통신위성을 싣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장정 5호는 발사 37분 후 위성을 고도 3만6000km의 정지궤도에 올려 놓는 데 성공했다. 장정5호의 세번째 발사인 이날이 오기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중국은 2016년 첫번째 발사는 성공했지만 2017년 7월 두번째 발사는 실패했다. 당시 실패 원인은 1단계 추진체 엔진의 산소 공급 이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이 지금까지 개발한 로켓 중 가장 강력한 장정5호는 높이 57미터로 저궤도엔 최대 25톤, 정지궤도엔 최대 14톤까지 올려놓을 수 있다. 미국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합작사인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ULA)의 델타4 로켓, 유럽우주국의 아리안5 로켓과 동급이다.



중국의 달 표본수집-귀환선 창어5호 상상도. /중국국립천문대

  장정5호는 2020년으로 예정된 중국의 3가지 야심찬 우주탐사에 필수적인 장비다. 첫째는 중국우주정거장(CSS) '톈궁' 건설이다. 중국이 내년에 처음 쏘아올릴 우주정거장의 핵심모듈 '톈허'의 무게가 20톤에 이르는데, 이를 제 궤도까지 쏘아올릴 수 있는 것은 장정5호뿐이다. 중국은 2022년까지 우주정거장을 완성할 계획이다.

  둘째는 달 표본을 수집해서 돌아올 달 탐사선 '창어 5호' 발사다. 성공하면 1976년 이후 최초로 달을 왕복여행하는 우주선이 된다. 창어5호는 원래 지난 가을 발사할 계획이었으나 장정5호 제작이 늦어져 연기됐다.

  셋째는 2020년 7월로 예정된 중국 최초의 화성 탐사선 '화성' 발사다. 지상에서의 착륙 시험은 이미 성공적으로 마쳤다. 화성 탐사선을 발사하려면 지구와 화성 사이의 거리가 가까운 때를 골라야 한다. 이 시기가 바로 새해 7월인데, 이 때를 놓치면 2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미국항공우주국의 '마스 2020'과 유럽우주국의 엑소마스도 내년 7월 발사된다.

  이날 장정5호 발사는 올해 중국의 34번째 로켓 발사였다. 이는 미국(23회), 러시아(20회)보다 훨씬 많은 횟수다. 이로써 중국은 2년 연속 세계 최대 로켓 발사국 자리를 지켰다.

  /미래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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