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로령협회의 2015년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로인 중 매년 려행을 가는 로인 인구가 중국 전체 려행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이미 2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연구자는 "중국의 모든 로인이 1년 평균 3차례 려행을 가고 매번 1,500원을 소비한다는 전제 하에 계산해보면, 중국의 실버관광 시장규모는 1조원에 근접할 것"이라 밝혔다.
왕해도(王海涛) 중국로령과학연구센터 로령전략연구소 부소장은 "로인들은 가격에 비교적 민감하기 때문에 휴가 기간 동안 예산 상한선을 초과해 소비할 가능성은 낮다. 그들은 주로 명절이 끝난 후 려행 피크 시기를 피해서 려행을 다니므로 비수기에 관광 시장을 '메워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관광산업의 비수기 매출 증가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확대시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버시장은 '느린 려행'이 특징이므로 휴가 성격의 휴양상품이 실버시장의 주력 상품이며, 실버시장이 보양, 양로 등 관련 관광 수요를 자극해 휴양주택과 건강회복 · 료양의 2개 류형 상품이 향후 중국 실버관광의 주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중국로령과학연구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중국 도시 내 '빈 둥지' 가구 비중은 이미 49.7%에 달했으며, 농촌의 경우 로인가정 및 '준 빈 둥지' 가구 비률이 48.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로인가정이 늘고 로인들의 여가 시간이 증가하며 가처분 자금의 자유를 확보하면서 점점 더 많은 로인들이 집 밖으로 나가 마치 '철새'들처럼 이곳저곳을 려행한다. 이같은 '철새식' 려행형 로후 생활은 향후 로인 료양의 한 방식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왕해도 부소장은 그러나 실버관광 서비스 시장의 상품 공급이 비교적 단조롭다는 점, 소프트 서비스와 의료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점, 로인에 적합한 부대시설이 신속히 완비되여야 한다는 점, 인문자원이 더욱 개발되여야 한다는 점, IT화한 관리 플랫폼이 부족하다는 점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로인들의 관광 소비 수요를 만족시키기에는 아직 한참 부족하다"라고 설명했다.
왕해도 부소장은 "건강하고 활력있는 로인들을 위한 관광 서비스는 이들의 로년 생활의 질을 제고시키는 것과 관련될 뿐만 아니라, 인구 고령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위해서도 필연적으로 중시되여야 한다"면서 "14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이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고 적합한 제도를 내놓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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