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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 기회’ 얻은 코로나19 위중증 완치자의 선택…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1.05일 11:20



  올해 초에 ‘사형'선고를 받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장위(章瑋)가 퇴원한 지 벌써 6개월이 넘었다. 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호북(湖北) 지원 의료팀 4팀이 릴레이 구조를 했다. “그를 꼭 살려달라”고 하던 의사의 당부는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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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위는 무한대학교 인민병원 동원구(東院區)에서 증상이 가장 심각한 환자 중 한 명이였다. 그는 찬거리를 사러 밖에 나갔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되였다.

  그는 지금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데 그날은 지난해 1월 26일이였다. 나가기 전에 모멘트에 우스갯말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먹을 것을 구하러 간다”고 올렸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말이 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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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6일 밤에 고열이 나기 시작했다. 며칠 후 그는 코로나19 의심환자 진단 판정을 받았다. 2월 6일 무한대학교 인민병원 동원구 코로나19 병동(3병구)에 입원했다. 2월 12일 증세가 급격히 악화되였기 때문에 병원은 그에게 침습적 인공호흡기를 달아주었다.

  이틀 후 3병구를 인수받은 료녕(遼寧) 중증 의료팀은 긴급 평가 후 장위에게 즉각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를 달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 기간 한때 눌려져 있던 그의 폐는 잠시 쉬었지만 그는 줄곧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꿈속에서 그는 때로는 물에 깔리기도 하고 때로는 이불솜에 깊이 묻히기도 해서 호흡이 곤란했다.

  이런 역경에서 25일을 버텨냈다. 3월 9일, 그는 드디어 에크모를 뗐다. 료녕 중증 의료팀 팀원 가가(賈佳)는 그날 일기에 “오늘 큰 일을 했다. 장위에게 달았던 에크모를 뗐다. 이는 내가 장착해 주었던 최장 기간의 에크모였다!”라고 적었다.

  3월 25일, 장위와 함께 약 50일간 저승사자와 싸웠던 료녕과 하남(河南) 의료팀이 철수해야 했다. 떠나기 전에 그들은 장위를 복건(福建) 의료팀과 무한대학교 인민병원 동원구 ICU팀에 맡겼다. 인수인계를 할 때 자자 의사는 “그를 살려주세요, 꼭 살려주세요”라고 신신당부했다.



  의료진의 세심한 보살핌으로 4월 3일 장위는 완전히 호흡기를 떼고 자발 호흡을 회복했다. 50여 일간 말을 하지 못했던 그가 한 첫 마디는 “여보, 사랑해!”였다.

  5월 17일, 장위는 보조 기계를 벗고 일어설 수 있게 되였고, 체중도 60kg으로 회복했다. 전면 검사와 신체평가를 받고 재차 진행한 핵산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후 5월 24일 낮에 퇴원해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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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이 손상되였기 때문에 퇴원 후 3, 4개월은 혼자 걸을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이 장애인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부인 위철(余軼)이 줄곧 곁에서 그를 격려해 주었다.

  위철은 사람은 살면서 풍파를 겪기 마련이고 장위는 다만 조금 일찍 겪었을 뿐이며, 그들 부부는 아직 젊으니 과거에 너무 집착할 필요가 없다면서 “생각을 너무 많이 하지 말고 의사를 믿고 우리 나라의 의료기술을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위와 부인

  장위는 의사가 시키는 대로 꾸준히 관절 스트레칭, 페달 밟기, 아령 들기 등 재활 훈련을 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장위는 회복했다. 그는 “너무 놀라웠어요. 그 전날까지만 해도 걸을 수 없다고 느꼈는데 이튿날 갑자기 펄쩍펄쩍 뛰였어요. 정말 기뻤어요”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중증환자였다가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정상인이 되고 나서 장위는 자신이 다시 살 기회를 얻었고 이왕 이런 기회를 얻었으니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예전에 그는 일에 무게 중심을 두었다. 지난 6개월 그는 가정으로 돌아왔다. 아이와 놀고 부인과 함께 바람을 쐬고 기분 전환을 하면서 평소 일할 때 가지지 못했던 생활의 여유를 느꼈다. “생사의 갈림길을 다녀오고 나서야 무엇이 가장 소중한지 알게 됐다. 지금은 집사람과 아이 중심으로 생활하는데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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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위와 아이를 보살피기 위해 위철이 일을 그만두면서 가정을 꾸리는 책임이 다시 장위 몫으로 돌아왔다. 현재 그는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수입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긴 하지만 장위는 가족이 화목하고 행복하게 함께 지낼 수만 있다면 돈의 많고 적음은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사지 멀쩡하고 정신도 말짱하다. 국가가 온 힘을 다해 나를 다시 살렸으니 남이 도와주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해서 수입을 창출해야 한다. ‘물고기를 잡아 주는 것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하지 않냐.”



  새해 소망에 대해 묻자 장위와 위철은 래년에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은 장위를 치료해 주었던 호북 지원 의료팀 팀원들을 보러 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중국조선어방송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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