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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1등 중학생…새해 첫날, 극단적 선택 리유는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1.06일 09:56
  월례시험에서 1·2등을 한 쌍둥이 자매가 부정행위 의심을 받자 동생이 련못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왼쪽부터) 쌍둥이 언니 B양, A양

지난 4일, 안휘성 잠산시의 한 중학교에 다니던 중학생 A양(13)은 새해 첫날 집에서 수백미터 떨어진 련못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A양과 쌍둥이 언니 B양은 오전 10시에 일어나 간식을 먹고 숙제를 하기 위해 2층 방으로 올라갔다. 오후 2시 B양만 점심을 먹었다. B양은 동생 A양이 집에서 보이지 않자 가족들에게 알렸다.

  가족들은 오후 4시부터 A양을 찾기 위해 집 주변을 수색하고 A양 반 친구들에게도 련락을 했다. 하지만 A양은 오후 6시경 집에서 수백미터 떨어진 련못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양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리유는 학교에서 시험 부정행위 의혹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A양과 B양은 지난달 30~31일 학교에서 진행된 월례시험에서 높은 성적으로 각각 1등, 2등을 했다. 평소 자매 성적은 상위권 수준이였지만 1등, 2등은 처음이였다.

  특히 12월 30일 치러진 ‘륜리 및 법’ 과목에서 A양은 100점, B양은 92점을 받았다. 해당 과목에서 90점을 넘긴 학생은 A양과 B양뿐이였다.

  담임교사는 이들의 성적에 의문을 품었다. 이날 A양 할아버지에게 전화해 시험지를 미리 구입했냐고 물었다.

  12월 31일 모든 시험이 종료된 후 담임교사는 A양에게 전화를 해 100점을 받을 수 있는지 증명하라고 몰아세웠다. 결국 이날 A양과 B양은 재시험을 치렀고 두 사람은 98점을 받으며 루명을 벗었다.

  하지만 A양의 마음은 치유되지 않았다. 재시험을 보고 귀가한 A양은 집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날 A양은 자신의 SNS에 “시험을 잘 본 것이 잘못이냐”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A양의 죽음에도 학교 측은 입을 다물고 있다. 쌍둥이 자매를 의심한 담임교사는 유족의 전화를 받고 있지 않고 있다. 학교 측도 유족에게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았다. 논란이 커지자 공안당국은 수사에 착수했다.

  한 변호사는 “학생의 성장을 위해서는 가족, 학교, 사회의 공통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라며 “우리는 아이들의 학습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심리적 변화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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