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4일 저녁 대만의 제74차 세계보건총회(WHA) 참석 무산과 관련해 성명을 냈다.
대변인은 24일 개막한 제74차 세계보건총회(WHA) 총괄위원회와 전체회의가 각각 일부 국가가 제안한 이른바 ‘대만의 옵서버 자격 WHA 참가 초청’ 제안을 총회 의제에 포함시키는 것을 명확히 거절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이 국제사회가 지향하는 바이자, 대세의 흐름이며, 어떤 도전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점을 잘 설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진당 당국은 각 측의 의사와 대만 동포의 민생∙복지를 무시하고 ‘수교국’들에게 대만 관련 제안을 하도록 부추겼고, 일부 국가는 음으로 양으로 지지하고 가세했다”면서 “이는 력사의 흐름에 역행하는 행동으로 정의로운 입장을 지지하는 국가들은 일제히 반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총회 개막에 앞서 150여 개국이 외교적 채널을 통해 중국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80여 개국은 세계보건기구(WHO)에 서한을 보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며 대만의 WHA 참가를 반대한다는 립장을 표명했다고 소개했다.
대변인은 중국 중앙정부는 타이완 동포의 건강과 복지를 매우 중시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전제로 대만 지역이 전 세계 보건사무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적절한 배치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중앙정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대만지역에 코로나19 상황을 260회 통보했고, 대만지역 보건 전문가의 WHO 기술 활동 참여를 16회 승인했다. 대만 지역에는 ‘국제보건규칙’(IHR)에 따른 국가지정련락관(NFP)이 있어 WHO 및 각국과의 정보 교류가 원활하고, 협의체는 완비돼 있다”고 소개하면서 “소위 국제 방역체계 구멍은 근본적으로 터무니없는 말”이라고 못박았다.
대변인은 “민진당 당국에 코로나19를 구실로 독립을 도모하는 것은 절대 출구가 없음을 거듭 충고한다. 중국은 일부 국가들이 보건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을 중단하고, 타이완 문제를 구실로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제 발등을 찧게 될 것이며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