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경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여기저기서 ‘줄서기’…활력 되찾은 대도시의‘행복한 비명’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3.03.02일 19:26
▩ 최근 주말 관광 열풍 지속, 배달 음식 주문 증가

▩ 1선 도시의 ‘관광붐’ 빠른 경제 회복의 신호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보행자 전용 거리중의 하나인 광동성 광주시의 북경로 상권에 다시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다.



2월 19일 저녁 광주시의 북경로 상권에 위치한 조산소고기집이 손님들로 가득찼다. /신화사

향항에서 온 유란달과 그의 친구들은 저녁을 먹기 위해 북경로를 찾았지만 한시간 넘게 줄을 섰다. 그는 “처음에 갔던 동남아음식점은 대기 번호가 120번이여서 다른 곳들을 전전했지만 다 줄을 서야 했다.”고 말했다.

북경로 상권에 위치한 조산소고기집도 며칠 련속 대기줄이 늘어섰다. 이곳 사장은 주말에는 하루 평균 800여 테이블이 번호표를 뽑고 줄을 선다고 말했다.

메이퇀의 통계에 따르면 2월 들어 광동성 심수 전체의 배달음식 주문 건수는 전월 대비 60.1% 증가했다. 심수 복전구의 한 족발덮밥집 사장은 “배달 건수가 지난해 말보다 30% 넘게 증가했다. 점심에만 200여건의 주문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쉬지 않고 칼질을 하고 손에 굳은살이 배기도록 포장을 하지만 기분만큼은 좋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행복한 비명’은 비단 외식업계 뿐만이 아니다. 길게 늘어선 택시 줄이나 차량, 예약으로 가득 찬 호텔의 상황도 비슷했다.

2월 25일부터 26일 이틀간 광주시는 교통 체증으로 미니 블로그의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특히 광주동물원 등 관광지나 사무용 빌딩이 모여있는 주강신성 근처에서 택시를 잡으려면 최소 10여분 동안 줄을 서야 했다. 택시를 잡는 길에서도 차가 막혀 네티즌들 사이에선 “차라리 자전거를 타는 게 더 빠를 것”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오가기도 했다.



 2월 22일 광주 장륭야생동물세계에서 퍼레이드(游行)를 관람하고 있는 관광객들. /신화사

메이퇀 택시 통계에 따르면 2월 18일부터 19일 이틀간 메이퇀 택시 예약량은 2주전보다 60% 가까이 늘었다.

만득데이터베이스를 보면 북경, 상해, 광주, 심수 등 1선 도시의 교통 체증지수가 2월에 높게 치솟았다. 지하철 승객량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2월 북경과 상해 지역의 하루 지하철 려객 운송량이 연인수 1천만명을 돌파했고 광주, 심수는 1천만명에 근접했다.

2월 20일좌우의 심수 숙박, 관광지, 교통 등 관광 분야의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 메이퇀 티켓통합마케팅쎈터 관계자는 “관광 소비가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장거리 려행 열기가 돌아왔고 현지나 주변을 려행하는 관광객도 늘었다.”고 말했다.

관광 소비가 회복되면서 호텔 예약도 정점에 달했다. 광주의 로자호(老字号)전통 브랜드 화이트스완호텔은 지난 며칠간 객실 사용률과 식당 리용률이 모두 100%에 달했다. 림진해 총지배인은 생각보다 장사가 더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퇀대중평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월 들어 중국 전역의 숙박 업계는 음력설 련휴의 회복세를 이어 몇주간의 주말에는 정점을 찍었다.

로몽서 메이퇀 문화관광연구원 원장은 음력설 후 시장 활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진 원인을 두가지로 꼽았다. 하나는 최근 비즈니스 관광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각지의 류동량과 빈도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날씨가 풀리면서 현지 주변의 레저 휴가 수요가 빠르게 회복됐고 그로 인해 최근 주말 관광열풍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선 도시의 ‘관광붐’은 중국 경제 회복이 빨라지고 있다는 신호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0.8%포인트 상향 조정한 5.2%로 상향 조정했다. IMF는 중국 경제가 래년에도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완려용 중국(심수)종합개발연구원 기업시장연구쎈터 부주임은 중, 대형 도시의 소비 회복이 중국 경제의 전반적인 성장에 강력한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사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한중도시우호협회, 중국 청도시총상회와 업무협약 체결

한중도시우호협회, 중국 청도시총상회와 업무협약 체결

최 회장과 함께 사진을 찍은 권기식 회장(오른쪽) 한중도시우호협회(회장 권기식)는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한중경제협력센터에서 중국 산동성 청도시총상회(회장 최작)와 경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협회에서 권기식 회장

"현직 K팝 아이돌이?" 네이처 하루, 日 유흥업소 호스티스 근무 충격 근황

"현직 K팝 아이돌이?" 네이처 하루, 日 유흥업소 호스티스 근무 충격 근황

사진=나남뉴스 한국 걸그룹으로 활동했던 일본인 아이돌 멤버가 최근 일본에서 호스티스로 일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 일본의 한 유흥업소 틱톡 계정에는 새로 들어온 여성 호스티스를 소개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여성은 환하게 웃으

JYP,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자 위해 연세의료원에 5억원 기부

JYP,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자 위해 연세의료원에 5억원 기부

JYP,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자 위해 연세의료원에 5억원 기부[연합뉴스] JYP엔터테인먼트는 연세대학교 의료원(연세의료원)과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자 치료를 위한 협약을 맺고 5억원을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기부금은 연세의료원 산하 병원인 세브란스병원,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