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백세인생] 로년 사회의 재혼을 두고 한마디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3.06.25일 11:52
이전에 〈독거로인의 생활을 두고 한마디〉라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생각밖으로 호응이 좋았고 반응이 컸다. 그런데 그 호응과 반응이 독거로인들의 생활에서도 주로 재혼 방면에 집중되여 있었다. 사실 독거로인들의 생활경력이 다름에 따라 재혼에 대한 견해가 각기 다를 수 있다. 말하자면 여기에는 ‘참고 답안’이 존재할뿐이지 ‘유일답안’은 없는 것이다. 나는 로년들의 재혼을 지지하는데 이것 역시 나의 관점일뿐이다.

지금 중국의 출생률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반면 로년인구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로년인구의 증장은 가정과 사회에 많은 문제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로인들의 심신건강에도 엄중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자식들이 시집 장가를 가서 가정을 꾸리고 거기에다 배우자가 사망되였거나 리혼한 상태라면 독거 로인들은 더 쓸쓸하고 고독하게 보내야 하는데 건강상태까지 좋지 못하다면 그 상황은 더욱 안쓰럽고 처량하게 된다.

내가 알고 있는 선생님 한분은 배우자가 돌아간 후 몇년 홀로 있다가 어려서부터 한 마을에서 자라던 고향의 녀성분을 만났는데 너무 화목하고 너무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 한 마을에서 자랐기에 서로 상대방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그들의 자식들도 다 두 분의 결합을 찬성하기에 많은 문제들이 잘 해결되여 그야말로 남들의 부러운 눈길을 자아내는 로년생활을 보내고 있다. 사실 로년에 반려가 있는가 없는가는 생활의 질과 관계되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이다.

우리 주변에서 생활하고 있는 독거로인들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홀로 살아가지만 깨끗하고 멋지게 살아가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고독하고 꾀죄죄하게 살아가는 분들도 있다. 그리고 독거로인중에서도 녀성분들은 그래도 웬간히 모양새를 갖추고 살아가는데 남성분들은 살아가는 모습이 좀 어색하다. 천편일률로 다 그렇다는 말은 아니다. 배우자를 잃고 이미 10여년 동안 홀로 살아가고 있는 연길의 80여세 한 어르신은 너무도 깨끗하고 유유자적하게 살아가고 있다.

젊어서의 사랑과 늙어서의 사랑은 그 색갈이 다르다. 젊어서의 사랑은 젊음의 격정이 넘치고 후대를 보아야 하는 구체적인 문제도 있지만 늙어서의 사랑은 오직 하나의 목표밖에 없다. 그것인 즉 서로 알뜰히 보살피면서 이 세상을 서로 의지하면서 끝까지 살아가는 것이다. 하기에 로년시기의 재혼은 감성과 격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리성과 랭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격정이 아닌 랭정함의 ‘고비’를 넘어야 하기에 로년 시기의 재혼은 이루어지는 확률도 높지 못하다.

이 방면에 대해서 여러가지 책을 읽으면서 얻은 ‘지식’들을 간추려 적어볼가 한다. 로인들이 성공적으로 배우자를 선택하는 데는 다음과 같은 다섯가지 요점이 있다고 한다.

첫째, 많은 시간을 들여 서로 충분하게 교제해야 한다. 둘째, 자녀문제와 재산문제를 먼저 의론해야 한다. 셋째, 사별했거나 리별한 전 배우자와의 관계를 깨끗하게 정리해야 한다. 넷째, 전 배우자와 함께 생활하던 환경을 떠나는 것이 좋다. 다섯째, 경제를 포함한 여러가지 면에서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격정이 많이 결여된 로인들의 재혼이 그렇게 쉬울 리는 없다. 더우기 아직도 사람들의 머리 속에 여러가지 관념들이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어 더욱 쉽지 않다. 하기에 여러가지 장애를 극복할 각오가 되여있어야 한다. 우선, 자기의 머리 속에 있는 진부한 사상과 관념을 버려야 한다. 다음, 사회상의 봉건 습속과 여론의 압력을 이겨내야 한다. 그 다음, 자녀문제와 경제문제에서 나타나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대방을 위해 복무하겠다는 참다운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신기덕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빈틈없이 행복한 시간” 이선영 아나운서 결혼 소감은?

“빈틈없이 행복한 시간” 이선영 아나운서 결혼 소감은?

이선영(35) 아나운서 ‘MBC 라디오 정치인싸’의 진행자인 이선영(35) 아나운서가 지난 주말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결혼 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앞서 이선영 아나운서는 지난 4월 27일(토) 양가 친척 및 지인, 친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웨딩마치를 올렸다. 이선영은

“엄청 가난했다” 눈물의 여왕 박성훈 생활고 고백

“엄청 가난했다” 눈물의 여왕 박성훈 생활고 고백

배우 박성훈(나남뉴스) 인기리에 종영된 tvN 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악역 윤은성을 맡았던 배우 박성훈(39)이 학창시절 생활고를 겪었던 일화를 고백한다. 박성훈은 앞서 공개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예고편에서 학창시절 및 군대 시절 이야

융합출판의 세계를 체험해보자

융합출판의 세계를 체험해보자

‘제1회 동북도서박람회’에서 연변교육출판사는 전통출판뿐만 아니라 디지털출판 플랫폼, 디지털 콘텐츠자원 등 융합출판분야에서도 앞서 생각하고 열심히 뛰여온 성과를 전시하여 방문객들을 위해 신선한 체험과 따뜻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온라인서점, 오디오북,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