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가수 최예나(YENA)의 최신곡 '헤이트 로드리고(Hate Rodrigo)'가 제목 논란에 이어 뮤직비디오의 일부 장면이 상표권, 초상권, 저작권을 침해한 것으로 보여지며 또 다른 논란이 일어났다. 소속사인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이 문제를 처음에는 무시하려 했지만, 결국 인정하고 사과하였다.

최예나의 두 번째 싱글 '헤이트 로드리고'의 뮤직비디오가 지난 29일 갑자기 비공개로 바뀌었다. 이는 해당 뮤직비디오의 일부 장면에서 상표권, 초상권, 저작권 침해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되어 원인이 되었다는 사실이 엑스포츠뉴스의 독점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헤이트 로드리고'는 발매 전부터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이름에 부정적인 의미를 가진 '헤이트(HATE)'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국내외 팬들의 불쾌감을 유발했다.

또한 뮤직비디오의 일부 장면이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작품과 유사한 콘셉트와 장면들을 포함하고 있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이에 대해 최예나는 "아름답고 완벽한 동경의 대상을 반어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로드리고에 대한 애정과 동경을 극대화했다"고 주장했지만, 곡 제목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은 계속되었다.

헤이트 로드리고 뮤직비디오 비공개로 전환

사진=뮤직뱅크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29일 오후, 어떠한 공지도 없이 갑자기 '헤이트 로드리고'의 뮤직비디오를 비공개로 전환하였다,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의 의아한 반응을 유발했다.

위에화는 엑스포츠뉴스에 대해 "확인 중"이라는 답변만을 내놓았고, 이어진 시간 동안 추가적인 해명은 없었다. 그 다음 날, 회사는 "상표권, 초상권, 저작권 침해 가능성을 늦게 깨달았다"고 인정했다.

뮤직비디오의 상표권, 초상권, 저작권 침해 문제를 어떻게 발견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일부 네티즌들의 댓글을 통해 파악했다"는 믿기 어려운 답변을 내놓았다.

회사는 동시에 이 문제를 미리 발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하였다. 위에화 측은 현재 문제가 된 장면들을 수정하고 있으며, 수정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업로드할 것이라고 전했다.

뮤직비디오를 비공개로 전환한 이유는 밝혔지만, 그 처리 방법에 대한 실망감은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진짜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30일 전 세계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vampire(뱀파이어)’를 발매하는데 앞서 최예나 뮤직비디오가 비공개 돼 로드리고 측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지난 2021년 1월 발매한 데뷔 싱글 ‘drivers license’ 발매 직후 빌보드 차트 순위 ‘핫 100’ 1위 차지 및 8주 연속 정상을 유지한 괴물 신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