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지방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자녀의 유방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조지타운 대학 연구팀은 임신 중 지방 과다섭취가 2대와 3대 자녀까지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새끼를 밴 두 그룹의 암쥐에 각각 고지방 먹이와 보통 먹이를 주고 2대와 3대 암컷의 유방종양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고지방 그룹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2대와 3대 암컷은 지방이 많은 먹이를 먹지 않았어도 유방종양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이 태아의 세포에 영구적인 변이를 일으켜 이것이 대대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태아가 음식이나 화학물질에 노출되면 특정 유전자의 스위치가 켜지거나 꺼질 수 있으며 이러한 후성유전학적 변화는 대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S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