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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0년 황수경 프리랜서 전향 후 심정 고백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3.07.22일 08:57



사진=나남뉴스

인기 아나운서 황수경이 프리랜서로 전환한 후의 생활 상황을 공유했다.

지난 21일에 방영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 황수경 아나운서가 출연, 허영만과 함께 토크를 나눴다.

이날 황수경과 허영만은 신촌의 유명한 음식점을 찾았다. 황수경은 "코로나19 이후로 첫 번째로 저녁 시간에 이렇게 활기찬 분위기를 보니 정말 반가워요"라며 미소를 짓고 말했다.

허영만이 삼겹살을 맛본 후에는 "정말 황당해요. 이렇게 맛있는 고기를 어떻게 놓치고 있었을까요"라며 "이곳을 일찍 알았다면 식객 만화에서도 돼지고기 전쟁 편을 그렸을 텐데"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사람은 그리고 옆 테이블의 단골 손님들과의 대화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분위기를 더했다.

방송 경력 30년을 자랑하며, 한 프로그램을 17년 동안 진행하며 '국민 아나운서'로 애정 받았던 황수경이 프리랜서로 전향, 많은 이야기를 불러일으켰다.

프리랜서로 전향한 지 8년이 흐른 황수경은 자신의 수입에 대해 "솔직히 말해서 회사에 있을 때보다는 더 나은 것 같아요. 시간 대비 수익이 높아요. 그러나 일이 불규칙적이어서 항상 불안함이 있어요. '사람들이 언제까지 나를 찾아줄까'라는 생각에 대한 걱정과 고민이 있습니다"라고 공개했다.

그녀는 또 "자신감과 도전정신이 있었고, 실제로 나와서 경험해보니 '나의 경쟁력이 그리 크지 않았나 보다'는 생각이 들곤 해요"라며 "제 자신이 많이 변화해야 하고, 제 경쟁력도 계속 유지해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열린음악회' 17년간 드레스만 800벌…몸무게 유지



사진=백반기행

황수경이 17년 동안 '열린음악회'를 주도하면서 다양한 드레스를 입어 '드레수경'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이목을 끌었다.

이에 대해 황수경은 "17년 동안 대략 800벌 정도의 드레스를 입었어요"라고 전하며 "사람들이 저를 집에서도 드레스를 입고 있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네요"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더욱이, 황수경은 드레스 사이즈 유지를 위해 17년 동안 몸무게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고백, 이를 들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황수경은 자신이 진행했던 프로그램들의 톤에 대해 "'열린음악회'는 제가 오랜 시간 동안 진행했으니까 느긋하고 부드러운 톤으로, 반면에 'VJ 특공대'는 생동감 넘치고 에너지가 팡팡 튀는 톤으로 진행했어요"라고 설명해 이해를 높였다.

황수경은 아나운서로서의 자신감을 보여주며 "오늘은 2kg 정도 증가할 것 같아요"라며 먹방을 선보였다. 이에 허영만은 "앞으로 '저 조금만 먹을게요'라는 말은 하지 마세요"라고 재미있게 답했다.

22년 동안 KBS 아나운서로 일한 황수경은 입사 후 5년 동안 뉴스를 전담했으며, "뉴스를 진행하고 싶어서 아나운서가 된 거였어요"라고 밝혔다. 회사를 떠난 이유에 대해선 "크게 성공한 방송을 여러 차례 진행했지만, 다음 단계가 확실히 보이지 않았고, 포지션보다는 방송에 대한 열망이 더 컸습니다"라고 솔직하게 언급했다. 그리고 황수경은 "회사를 그만두지 않았다면 TV조선에 출연하지 못했겠죠"라며 유쾌하게 말했다.

황수경은 "술을 즐겨 마시는 편입니다"라며 술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회사에서 일하면서 회식도 많이 했고, 일반적으로 아나운서실에서 회식을 할 때는 '소맥'을 많이 마셨다"라고 공개했다. 이에 허영만이 놀라는 모습을 보이자 황수경은 "프로그램이 저를 너무 고상하고 우아하게 만들어 줬나 봐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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