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그룹 마마무가 '잼버리 K팝 콘서트'에서 폭우 속 하이힐 무대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클라이맥스 이벤트인 'K팝 슈퍼 라이브'(약칭 '잼버리 콘서트')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KBS 2TV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됐다.

원래 이 콘서트는 6일 전북 부안의 새만금 야외 무대에서의 개최를 계획했으나, 여러 번의 날짜와 장소 변경으로 인해 헷갈림이 발생했다. 11일 저녁으로 결정된 후, 동시간대의 '뮤직뱅크'는 방송 취소를 발표하며,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이 '잼버리 콘서트'로 집중됐다.

콘서트 일정의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몇몇 아티스트들이 자발적으로 '잼버리 콘서트'에 참여를 결정, 이에 주목 받았다. 특히 4명의 멤버가 서로 다른 3개의 소속사에 속해 있는 마마무가 모두 함께 무대에 오른 것은 주목할 만한 사건이었다.

이 중에서도, RBW에서 피네이션으로 이적한 화사와 유닛 그룹 마마무+로 돌아온 솔라와 문별은 이미 예정된 다른 일정에도 불구하고 '잼버리 콘서트'에 참가하기 위해 스케줄을 재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솔라는 "부름을 받았다"며 "진짜 가능한 일인가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폭우속 하이힐 무대 팬들 우려

사진=KBS

무대의 중요성은 인정하지만, 이번 '잼버리 콘서트'에서의 마마무와 있지(ITZY)의 경험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잼버리 콘서트'의 시작에는 날씨가 상쾌해 보였지만, 해질 무렵에는 폭우가 시작됐다.

마마무가 무대에 오르기 전, 있지는 비를 피해 낮은 굽의 워커로 무대에 올라타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러나 리아가 건강 문제로 불참한 탓에 무대 구성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있지는 전문가답게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마마무도 음악적 실력과 연출 능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들은 '별이 빛나는 밤'과 '힙'을 라이브로 부르며 현장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하지만 폭우 속에서 하이힐로 무대를 선보인 것은 팬들에게 큰 우려를 주었다.

무대 의상과 스타일링이 퍼포먼스와 어우러져야 하는 것은 이해한다. 그러나 폭우 속에서의 하이힐 무대는 위험한 선택이었다. 여기에 더해, 마마무의 다양한 무대 경험에도 불구하고, 하이힐을 신고 물이 쏟아지는 무대에서의 퍼포먼스는 큰 도전이었다.

예전에 비슷한 상황에서 현아는 킬힐을 벗고 맨발으로 무대를 펼친 바 있다. 그 무대는 현아의 건강하고 섹시한 이미지를 강조하며 오랜 시간 동안 화제가 되었다.

마마무의 이번 '잼버리 콘서트' 무대도 감동적이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상 깊게 남았다. 그러나 그들의 과거 부상 역사를 고려하면 팬들의 안전 우려는 더욱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