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 산부인과'에서 미달이 할머니로 열연했던 배우 선우용여가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를 찾아 고민을 털어놨다.
선우용여는 이날 '국내 1호 혼전 임신 연예인'이 된 배경을 털어놓는가 하면, 자신의 말이 빨라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되짚어 보기도 했다. 선우용여는 오은영에게 "사람들이 나한테 말 좀 천천히 하라고 한다"는 고민을 이야기했다.
그동안 선우용여는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얘기하는 말버릇 탓에 딸에게 잔소리를 듣는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말이 빠른 사람의 특징'을 물었고, 수제자들은 "성격이 급하고 말욕심이 많다"등의 의견을 내보였다. 그러나 오은영은 "선우용여가 말이 빠른 이유는, 사람에게 친화적이라 해주고 싶은 말을 바로 하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선우용여에게 어릴 때도 말이 빨랐는지 묻는다. 그러자 선우용여는 "어릴 때는 누가 말만 걸어도 눈물이 날 정도로 내성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스로 자신이 바뀌었다고 예상하는 어떤 계기를 이야기했다. 선우용여는 "결혼 후 가장이 되면서 성격이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결혼식 당일, 사업에 문제가 발생한 남편이 구속되어 식이 무산될 수 밖에 없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또한 1969년 당시 1,750만원(현재 가치로 200억) 상당의 빚을 갚기 위해 남편을 대신해 가장이 될 수 밖에 없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큰 변화를 경험하면, 성격 바뀌기도 해...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친정 엄마 생일도 챙기지 못할 정도로 바쁘게 살아온 그녀는 "열심히 살다보니 성격이 급해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오박사는 "성격은 타고난 기질과 경험의 합이다. 인생에서 중대한 사건이나 큰 변화를 경험하면 성격이 바뀌기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대한민국 1호 혼전임신 연예인이었던 선우용여. 그녀는 그 이유에 대해 "부모님이 남편을 반대했다. 남편이 10살 연살에 8남매의 장남이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친정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지만, 선우용여의 부모님은 두 사람의 인사를 받지 않았다고.
그 길로 남편은 선우용여를 호텔로 데려가 약 20일동안 함께 지냈다고 한다. 선우용여는 "우리 딸을 거기에서 만들었다. 우리 딸 고향이 워커힐 호텔. 그때 사회 분위기상 임신하면 끝. 바로 결혼했다. 연예계에선 나중에 알게됐다"며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긍정적인 성격의 선우용여는 오박사의 솔루션을 받으며 "지금 너무 행복하다. 많은 교훈을 배웠고, 지금까지 살아온 것을 공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줬기 때문에, 그 세월이 힘든 세월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때도 '내가 돈 모을 팔자가 아니다' 이렇게만 생각했지, 그사람들이 원망스럽지는 않았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