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미국 투어 공연 관련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싱어게인3'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26일 JTBC는 공식 채널에 '[MC 티저] 싱어게인만의 다름, 경쟁 속 위로와 따뜻함! 〈싱어게인3〉 MC '이승기' 영상을 게재했다. 앞선 시즌에 이어 또 한번 MC로 돌아온 이승기는 "'싱어게인'이라는 브랜드가 가지는 다름이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게 정확히 뭘까 하나를 콕 집어 얘기하긴 힘들지만 수많은 오디션 속에서 '싱어게인'이 시즌3까지 기대를 받고 올 수 있었던 건 아마도 경쟁은 기본적으로 치열할 수밖에 없고 냉정할 수밖에 없는데 경쟁 속에 존재하는 위로와 따듯함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분들이 절박함을 걸고 나와주시는 만큼 저희도 이분들을 한 분 한 분 주인공이 될 수 있게, 무명가수를 벗어나서 유명 가수가 될 수 있게 하려는 준비가 돼 있으니까 시너지가 꼭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승기 말고는 대체할 사람 없는가요", "간절한 사람들 한 번 더 기회를 준다는 프로그램 취지에 어긋나는 것 아닌가... 간절한 사람들 등쳐먹은 집안 사위가 mc라...", "제작진이 요즘 여론을 모르나?" 등의 부정적 여론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믿고 본다 MC 이승기 빨리 보고싶다", "싱어게인의 상징 역시 이승기", "본인이 잘못한 게 없어도 욕먹는게 연예인이구나.... 이승기 파이팅" 의 긍정여론을 내비쳤다.
이승기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리는 이유는 최근 이승기의 미국 공연 관련 잡음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연장 컨디션 문제' vs '티켓 판매 저조'...이승기 미국 공연 논란
이미지 = 싱어게인 3 예고편 영상 갈무리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한인매체 애틀랜타K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퍼포밍아츠센터(NJPAC)측은 "이승기의 공연 취소가 마치 공연장 문제인 것처럼 발표한 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승기는 지난달 30일 미국 애틀랜타 공연을 마지막으로 미국 뉴저지 공연이 취소되며 미국 투어 일정을 조기 종영했다. 이와 관련해 승기 소속사 휴먼메이드는 조기 종영의 이유로 현지 공연장의 컨디션 문제를 언급했다.
이를 두고 이승기 뉴저지 공연이 예정됐던 NJPAC이 공식적인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매체는 "이승기 측이 거짓 해명으로 뉴저지 유명 콘서트 공간인 NJPAC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애틀란타K는 현지 공연 기획사 휴엔터와 이승기 소속사 휴먼메이드 장 대표가 나눈 문자 대화를 공개했다. 대화에 따르면 장 대표는 휴엔터에게 "(뉴저지 공연)취소 사유에서 티켓 얘기를 빼면 어떨까요"라며 "공연장 측에서 아직 취소 사유가 나가지 않았다면 티켓 판매가 저조하다는 내용이 드러나면 안 된다"고 문의했다.
이에 휴엔터 측은 "원하신다면(티켓 판매 저조 내용을)빼겠지만 지리적 문제를 강조하면 취소 명분이 약하다"며 "뉴욕 쪽 팬들이 반발할 경우 납득할 만한 명분이 충분치 않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