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개그맨 손헌수가 아내 송혜진을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하며 한라산 프로포즈 비화를 전한다.

25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에는 손헌수가 아내 송혜진과 함께 결혼 후 첫 부부동반 예능 나들이에 나선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손헌수는 “아내의 포근한 등짝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 나의 모든 것을 줄 여성을 44년 동안 찾았는데, 드디어 만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손헌수의 아내 송혜진은 “내가 먼저 남편을 좋아했다. 그 당시에 남편 상황이 많이 안 좋았는데 ‘이 사람을 힐링시켜주고 싶다’ ‘내가 다 해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좋아한 지 1년만에 고백을 했는데, 답이 없었다. 그때 오랫동안 연락이 뜸했는데, 만나지 못한 아쉬움에 메시지를 보냈고 10개 보내고 싶은 걸 참고 2~3개만 보내며 나름 밀당을 했다”라고 귀엽고 소중한 당시 기억을 털어놓는다.

이에 손헌수는 “나는 그때 이미 사귀려고 마음의 결정을 내렸는데, 아내가 혼자 밀당을 했더라. 나 스스로도 플랜이 있었다. 그래서 아내에게 한라산에 가자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한라산 정상에 다다랐을 때 아내가 헉헉대고 있는 나를 업어줬다. 그때 ‘나중에 내가 크게 아파도 잘 케어해 주겠구나’ 싶었다”라고 아내에게 다시 한 번 반했던 포인트라고 고백한다.

옆에서 듣고 있던 박수홍은 “내가 산에 같이 가보라고 했다. 너무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서”라며 “산에서 와이프가 업어줬다고 하길래 ‘그래 이분이다’라고 했다”며 손헌수 부부의 등산 프로포즈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다.

만난 사람 통틀어 가장 좋은 사람

사진=유튜브 'MBN Entertainment' 채널

두 사람은 2년간 열애한 끝에 결혼에 골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헌수는 결혼을 앞두고 한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내가 만난 남자, 여자 중 가장 좋은 사람"이라며 "배려심도 있고, 미모도 좋고, 힘도 좋고, 재능도 많고, 잘 먹고 어른들한테 잘 한다. 좋은 면모를 다 가졌다"며 아내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보여줬다.

손헌수는 지난 2월 같은 방송을 통해 이미 아내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롤모델처럼 따르는 박수홍이 비혼주의여서 나도 자연스럽게 비혼주의의 길을 걸었다. 그런데 박수홍이 결혼을 하더니 '결혼은 내 편이 생기는 거더라'라며 결혼을 꼭 하라고 해서 당황스러웠다"며 "박수홍에게 사진을 보여줬더니 '꼭 만나라'라고 했다. 진성 선배님은 '이분 놓치면 바보 천치'라고 했다. 박수홍의 강력한 추천을 받고 한라산 정상에서 고백을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동치미’는 ‘여보, 나랑 계속 살아줄 거지?’라는 주제로 손헌수-송혜진 부부 외에 선우은숙-유영재, 전성애-장광, 이응경-이진우, 김다혜-박수홍 부부가 모두 출연해 결혼생활 1개월 차부터 40년 된 부부들의 리얼 일상을 함께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