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방탄소년단(BTS) 진이 직접 담근 전통주를 제이홉에게 선물하여 전 세계 팬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9일 제이홉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비의 꿀단지'라는 라벨을 붙인 전통주 백화주 사진을 공개했다. 동시에 "고마워요"라는 글과 눈물 흘리며 웃는 이모티콘을 달아 고마움을 표했다. 제이홉은 '@jin'의 아이디를 태그하며 그가 준 연말 선물임을 알렸다.
'나비의 꿀단지' 백화주 라벨을 자세히 살펴보면 'To my special people'(나의 특별한 사람들에게)이라는 문구가 기재되어 있다. 즉, 판매용이 아니라 자신의 특별한 지인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임을 알 수 있다.
해당 전통주는 진이 직접 기획한 유튜브 자체 콘텐츠 '취중진담'을 통해 빚어졌다. 지난 2022년 진은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소개로 한국 전통주 명인인 박록담 한국전통주연구소 소장을 만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단순 일회성 콘텐츠 소재로 사용되는 내용이지만, 진은 한 번의 만남으로 끝내지 않고 전통주 제작에 진심인 면모를 드러냈다. 심지어 박록담 명인과 스승-제자 관계로 발전하면서 술을 담그는 법까지 전수받으며 인연을 쌓았다.
휴가 나와서도 틈틈이 빚은 '나비의 꿀단지'
사진=박록담 페이스북, 진 인스타그램
이후로도 진은 지속해서 한국 전통주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드러내며 전 세계 팬들에게 한국술을 알리고 있다. 자신이 담근 술을 들고 스승님을 방문하기도 했으며, 박록담 명인으로부터 술 레시피인 '주방문'을 하사받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록담 명인 역시 진을 '아름다운 제자'라고 칭하며 자신의 SNS에 여러 번의 게시물을 게재하였다. 심지어 진과 자신이 언급된 기사까지 캡쳐하여 제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승은 '진이의 입대 기념 무사제대기원 술빚기'라는 라벨을 붙인 항아리를 공개하며 '수고 많았어. 진'이라는 문구로 제자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제자가 군대 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를 만나고 대화를 나눌수록 무사히 병영 생활을 마무리하고 곁으로 돌아와 주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제대하고 우리들 곁으로 돌아오면 이 술을 개봉하고 건배하자는 제안을 건넸다'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은 가족 같은 멤버들도 잊지 않았다. 그는 꾸준히 "내가 만든 전통주를 멤버들에게 나눠주고 싶다"라는 의지를 밝혀 왔다. 동시에 입대 전 밑술을 만드는 모습을 공개하였으며 현역 육군 조교로 군 복무 도중에도 간간이 휴가를 나와 술을 빚는 정성 또한 드러냈다.
지난 14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전통주연구소를 다시 방문하여 '나비의 꿀단지' 덧술을 빚는 과정도 게재하였다. 해당 술은 제이홉에게 전달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팬들 역시 멤버들의 돈독한 우정에 '왕다정둥이', '방탄 사랑꾼'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