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우드먼 댄서 모니카가 전 여자친구 얼굴 타투가 있는 남자친구도 괜찮다고 발언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 12월 28일 LG U+모바일tv 예능 '믿고 말해보는 편-내편하자 시즌2' 27회에서는 전여친의 흔적이 남자친구의 몸에 아직 남아있어 너무 힘들다는 사연이 소개되었다.
사연자는 2개월 사귄 남자친구 팔에 전 여자친구 이니셜이 새겨진 타투를 보게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후 왼쪽 가슴에는 전 여자친구의 옆 모습 타투까지 있는 것을 보았고, 이에 큰 충격을 받았다. 무엇보다 사연자를 경악하게 만든 건 자신의 외모가 전여자친구와 매우 유사하다는 점 때문이었다.
사연자는 "얼마나 전 여자친구를 사랑했으면 얼굴까지 새겼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전 연인을 잊지 못해서 나를 대신 만나는 건 아닌지도 걱정된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를 들은 홍석천은 "저 같으면 화가 날 것 같기는 하다"라면서도 "하지만 남자친구와 잘 맞고 잘생겼다면 넘어가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모니카는 이별할 필요가 전혀 없다면서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그녀는 "실제로 저는 전 남자친구가 이 사연과 똑같이 전 여친의 얼굴 문신이 있었다. 이니셜도 몸 여기저기에 새겼다"라고 운을 떼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오히려 식상할 때마다 자극돼"
쿨한 모니카의 연애법
사진=LG U+모바일tv '믿고 말해보는 편-내편하자 시즌2'
이어 "그런데 저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오히려 남자친구가 식상하게 느껴질 때 타투를 보면서 자극받았다. 문신을 보면 다시 설렜고 '내가 이 전여친보다 오래가야 되는 거 아냐?'라고 생각했다"라며 쿨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모니카는 남친에게 "나에 대한 타투는 절대 남기지 마라. 대신 나는 너의 기억에 타투를 새기겠다"라고 말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또한 그녀는 "저는 전여친 타투를 본 순간, '얘가 진심으로 연애했었구나'라고 생각했다. 내 남자의 순정에 감동했다. 나한테도 진심으로 연애하겠구나 싶어서 더 믿음이 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엄지윤은 모니카의 쿨한 의견에 반대하면서 "저는 타투 보자마자 헤어졌을 것 같다. 이니셜이나 얼굴 타투는 보자마자 정떨어질 것"이라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다른 것보다 나랑 똑같이 생긴 여자 얼굴이라는 게 더 소름 돋는다. 나를 좋아한 게 아니라 내가 그 여자의 대체자가 된 느낌"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저는 타투를 새겼다는 게 순정의 의미보다 보여주기식 연애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혜진은 소리를 지르며 "너무 싫다!"라고 동조했고 동시에 "이건 남자친구가 '내가 철없을 때 했던 행동이었고 지금은 후회하고 있다. 네가 진짜 싫다고 하면 내가 지우는 것도 시도해 볼게'라고 한다면 기회를 줘도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결국 모니카와 풍자는 사연자에게 계속해서 사귀라고 조언했지만 엄지윤, 한혜진, 홍석천은 이별을 권하는 결론이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