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방탄소년단의 음원 사재기 의혹 등에 대하여 조사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전 세계 각국의 ARMY(방탄소년단 팬덤)들이 분노했다.

지난 5일, 엑스(옛 트위터)에서는 'SOUTH KOREA APOLOGIZE TO BTS(한국은 BTS에 사과해)' 라는 해시태그가 급상승 키워드에 올랐다. 해당 글을 해시태그로 올린 글은 약 19만개 이상.

방탄소년단 팬덤이 이렇게 분노하게 된 이유는 바로 문체부가 방탄소년단의 음원 사재기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조사를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팬들은 "대한민국, 당신들은 BTS를 가질 자격이 없다. 당신들 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이유는 BTS덕분" 이라며 분노했다.

최근 문체부, BST 음원 '사재기' 의혹 조사 착수돼...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sns

또 한국을 향해 '배은망덕한 이들' 이라고까지 말했다. 이외에도 세계 각국 팬들은 "대한민국은 2030년 월드엑스포에 참가할 자격이 없다. 한국 정부는 BTS가 하는 일들을 가만히 지켜보기만 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017년 1월 편법 마케팅 관련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판결문이 올라왔었다. 해당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한때 편법 마케팅에 동원됐던 인물로 지속적으로 소속사를 협박해 총 8차례에 걸쳐 5700만원을 갈취했다.

A씨의 판결문에서는 '사재기 마케팅을 빌미로 돈을 갈취"했다는 표현이 명시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 당시 BTS소속사 측은 "범인의 공갈과 협박에서 언급된 부적절한 마케팅 활동은 범인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입장이었다.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sns

같은 논란이 수면위로 떠오르자 BTS 소속사 측은 지난 2일 또 한번 "사실이 아님을 명확하게 말씀드린다.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해당되는 다수 게시물을 취합해 금일 수사기관에 1차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앞으로 아티스트의 평판을 저해하는 악의적인 루머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예고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팬들은 '소속사'를 지지하는 것이 아닌 아티스트를 지지하는 것이라며 최근 하이브 사옥 앞에 근조 화환을 보내기도 했다.

또 일부 신문을 통해 전면 광고 형식의 성명을 내고 "하이브와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을 향한 무분별한 공격과 음해에 책임감 있는 자세로 수습에 임하고 즉각적인 법적 조치와 진행 상황을 확실하게 공지하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하이브 방시혁 의장, 박지원 대표는 소속사 대내외 부정적인 이슈에 방탄소년단을 방패막이로 내세우는 언론 플레이를 중지하라.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지 않는 소속사는 존재 이유가 없다. 소속사 의무를 이행하지 않음은 통상 계약 해지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