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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D-30’ 현빈, 1인 기획사 가능성 높다

[기타] | 발행시간: 2012.11.05일 10:59

[일간스포츠 엄동진]


배우 현빈(30)의 제대를 앞두고 연예계가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해병대로 자원입대한 현빈은 12월 6일 만기 제대를 앞두고 있다. 병장 김태평에서 민간인으로 돌아오는 현빈을 잡기 위해 연예계도 분주하다. 먼저 대형 기획사들이 전 소속사 A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돼 FA시장에 나온 현빈을 잡기위해 물밑 작업 중이다. 하지만 오래 일한 매니저와 함께 1인 기획사를 차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화·드라마·광고계 관계자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 PD들도 현빈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제대 한 달을 남겨두고 벌어지고 있는 '현빈 잡기' 현상을 살펴봤다.

▶현빈, 1인 기획사 차리나.

현빈을 잡기 위한 대형 기획사들의 물밑 접촉이 이어지고 있다. 현빈은 전 소속사 (주)에이엠이엔티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서 소속사가 SM C&C에 합병돼 자연스럽게 혼자가 됐다. 정신적 지주 장동건과 김하늘·한지민은 SM으로 적을 옮겼지만 현빈은 아직까지 거취 문제를 표면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있다. 소속사 결정은 군 복무 중인만큼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 하지만 현빈이 전 소속사 동료 신민아와 함께 기획사를 직접 설립해 운영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한 연예 관계자는 "현빈이 소속사를 구하지 않고 1인 기획사를 따로 차릴 가능성이 가장 크다. 현빈의 아버지가 아들의 일을 직접 도울 것이라는 이야기도 이미 퍼져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빈의 부친은 이미 현빈의 일본 관련 비즈니스 등 제대 후 일들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빈의 일을 오래 본 이사급 매니저도 10월 소속사와 계약이 종료돼 현빈과 1인 기획사를 운영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현빈 측 관계자는 "최종 결정을 조율중이라 자세한 입장을 밝히긴 어렵다"면서 "함께 오래 일한 스태프들과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은 맞다"고 입장을 전했다.

▶광고·드라마·영화계도 요동치다.

광고·드라마·영화계에서도 제대하는 현빈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현빈은 자타공인 대한민국 톱스타.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 출연 이후 광고 출연료로만 약 32억원을 벌어들였을 정도로 '핫 한' 스타다. 해병대 입대 후 '남자 이미지'가 더해져 주가가 다시 한 번 폭등했다. 군 복무도 성실하게 이행한데다가 복무 하는 동안 주목받지 않기 위해 노력한 점도 이미지에 도움이 됐다. 벌써부터 광고 계약 협상이 시작됐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광고대행사인 JWT코리아 관계자는 "연예인 모델의 약점은 한 번의 실수로 신뢰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인데, 현빈은 해병대에 입대하면서 자연스럽게 신뢰도를 높였다. 현재 가장 믿음이 가는 광고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며 "입대 전에 이미 광고 개런티를 올려놓고 가서 모델로도 최상위권이다"라고 전했다.

현빈 측 관계자는 "제대를 앞두고 품목별로 다양하게 전속 모델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기존에 현빈과 일을 했던 광고주들은 다시 하고 싶다는 의사를 이미 전하고 있다. 최근 들어 구체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라마·영화계 러브콜도 제대 한 달을 앞두고 이어지고 있다. 현빈의 드라마 회당 출연료는 '시크릿가든' 기준 3000여만원에 달했다. 현재는 스승 장동건의 회당 출연료인 1억원 선까지 육박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관계자는 "드라마·영화를 더해 10편정도를 검토하고 있다. 현빈이 휴식도 없이 입대해, 제대하면 일단 쉬게 할 생각이다. 머리가 기를 시간도 좀 필요하다. 이후 광고를 촬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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