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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솔로 가수 전성시대 오나?

[기타] | 발행시간: 2012.11.19일 15:00

에일리(왼쪽)과 손담비. 사진=스포츠조선DB, 플레디스 제공

여자 솔로 가수 붐이다. 한동안 아이돌 그룹에 밀려 주춤했던 여자 솔로 가수들이 한둘씩 활동 기지개를 켜고 있다.

왼쪽부터 장희영 길미 혜령. 사진제공=GYM엔터테인먼트, 메르센 엔터테인먼트

우선 소녀들의 반란이 무섭다. SBS 'K팝스타'를 통해 귀여운 외모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주목받았던 17세 소녀 이하이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수장의 트레이닝을 받아 '1,2,3,4'로 정식 데뷔했다. 그는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2주 넘게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했으며,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는 데뷔와 동시에 1위 트로피를 안는 기염을 토했다. 갓 20세가 된 주니엘은 데뷔곡 '일라일라'를 20주 이상 음악차트 상위권에 랭크시키며 관심을 끈 바 있다. 덕분에 '2012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여자 신인상 온라인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며 '올해의 발견'이란 찬사를 얻기도 했다. 그는 이 기세를 몰아 20일 두 번째 미니앨범 '원앤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타이틀곡 '나쁜사람'은 이별에 상처받은 여자의 마음을 노래한 곡으로, 성숙해진 음악성을 과시했다. '올해의 발견'이란 찬사를 얻고 있는 만큼, 차트 정상을 차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언니들의 섹시 코드도 여전하다. 가인 현아에 이어 '섹시 디바' 손담비가 15일 컴백했다. 손담비는 15일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눈물이 주르륵' 컴백 무대를 꾸몄다. 그는 '눈물 댄스', '머리 찰랑 춤' 등 드라마틱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긴 생머리에 심플한 힐, 원 오픈 숄더 의상으로 여성스러운 섹시미를 극대화했다는 평. 상반기 데뷔곡 '헤븐'을 가온차트 상반기 디지털 종합차트 6위에 올려놓은 '괴물신인' 에일리도 선전하고 있다. KBS2 '불후의 명곡2'를 통해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인정받은 그는 지난 10월에 발표한 '보여줄게'를 통해 섹시하면서도 파워풀한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대로 이하이 손담비 주니엘 길미 장희영 에일리. 사진=스포츠조선DB, GYM엔터테인먼트 제공, 길미 트위터

가창력을 앞세운 이들도 속속 돌아온다. 우선 하하와의 결혼 발표로 화제를 모은 별이 '나빠'로 활동 중이다. 16일에는 혜령이 새 싱글 앨범 '운명처럼 너를 만나서'를 발표했다. '운명처럼 너를 만나서'는 작곡가 필승필패의 작품으로 임팩트 있는 비트와 사운드, 독특한 혜령의 음색이 어우러진 중독성 있는 노래다.

가비엔제이를 떠나 GYM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튼 장희영도 컴백을 예고했다. 가비엔제이 시절부터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인기를 얻었던 그는 상반기 은지원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러브 이즈 페인'을 발표,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당시 길미의 피처링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만큼, 새 앨범에 대한 기대도 높다.

여자 솔로 가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사진은 이하이(왼쪽)와 주니엘. 스포츠조선DB

길미도 오랜만에 신곡을 발표한다. 지난 7월 '내가 먼저'를 발표하긴 했지만, 솔로 활동보다는 클로버 앨범에 비중을 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엔 자신의 색깔을 충분히 살린 신곡으로 팬들을 만난다. 구체적인 방송 활동 계획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그의 목소리를 기다려 온 팬들에게는 큰 선물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여성 솔로 가수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우선 대중이 아이돌 그룹에 싫증을 느끼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올해만 50팀이 넘는 아이돌 그룹이 데뷔했다. 기존에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까지 합치면 300여 팀에 달한다. 이제는 누가 누군지 조차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아이돌 그룹은 대부분 몇몇 인기 프로듀서에게 곡을 받기 때문에 노래도 비슷비슷하고, 안무도 큰 차이가 없다. 똑같은 노래와 춤에 대중이 싫증을 느끼고 있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대거 출연하는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이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음원 차트에서도 아이돌 음악이 아니라 정말 '좋은 노래'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 그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솔로 가수들의 변신 폭이 넓다는 것도 인기 요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룹보다는 솔로가, 솔로 중에서도 남자보다는 여자가 소화할 수 있는 컨셉트가 많다. 그룹은 전반적인 팀 이미지도 고려해야 하고, 멤버들의 나이대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 두 가지 컨셉트 외에는 소화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남자 가수의 경우에도 카리스마를 내세우거나 가창력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수밖에 없다. 반면 여자 솔로는 큐티, 섹시, 보이시, 파워풀 등 다양한 컨셉트를 소화할 수 있어 무대 장악력이 높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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