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문화생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력사유물을 존중한 지도자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11.26일 10:41
일전에 《기자절》을 축하하는 근사한 모임에서 연변대학민족력사연구소 소장이며 연변력사학회 회장인 김춘선박사가 《기자정신》에 비춰 《력사가의 사명》을 밝혔다.

력사가는 력사에 책임을 다하는것이 사명이라면서 연길은 연집으로부터 유래되였음을 밝혔다.

청나라가 동북지구를 봉금한 시기에 연길은 《남항위장》 이라고 불리우다가 후에 《연집》 이라고 불리웠다. 이는 연길이 동, 남, 북 3면이 산으로 둘려싸여 도심이 말발굽형 분지로 지세가 낮아 늘 <연기가 뒤덮인것이 안개처럼 자욱해> 사람들은 연길을 《연집》 이라 부르게 되였다. 룡정지명이 룡정우물로부터 유래되듯이 연길지명도 연집(烟集)으로 부터 유래되였다.

그러나 2007년 연길시지도자들은 《연집(烟集)강》을 《연길(延吉)강》으로 개명(그에 따라 연집거리 등 모든 연집명이 연길명으로 개명되였음)하였다. 이는 시지도부가 력사를 무시하는 그릇된 시책이라 하겠다. 그래서 김춘선박사는 력사학자의 사명으로 연길시당위 김영묵서기를 몇번 찾아서 《연집(烟集)》 을 개명한것은 《력사를 무시하는 시지도부의 무지와 무책임》이라고 지적하면서 《연집》이란 원명을 회복할것을 주장했다고 한다. 이에 김영묵서기는 반복적인 《반사》(反思)를 거쳐 력사에 대한 책임감으로 어리석은 자존심과 여러가지 번거러움을 마다하고 《연집》명을 복명하였다.

력사는 인류와 사회가 거쳐온 모습이나 인간의 행위로 일어난 사실, 또는 그 사실에 대한 기록자체이다. 그러니 그 누가 함부로 력사를 고치거나 외곡하는것은 력사에 대한 무지와 무책임으로서 그는 《력사적죄인》으로 되는것이다.

저명한 교수 여추우는 력사문화와 력사유물을 보호해야 하는 의의를 말하면서《력사유적은 력사문화에 대한 존경일뿐만아니라 사람들이 그 도시에 집결하는 리유이다.》《고대유적은 박물관에 보존할것이 아니라 원래 존재하던 그 곳에 잘 보존해야 한다.》며 《연변에서 력사문화적분위기를 만들라》고 건의하였다.

그런데 몇년전에 도문시지도자들은 도문도심에 있는 백탑(동북해방기념탑)을 옮기기로 결정하고 옮길 자리까지 확정하였다.

도문의 백탑은 1945년 8월 17일 도문해방전투에서 희생된 20명의 쏘련홍군장병들을 기념하여 세운 항일전쟁승리기념탑(동북해방기념탑, 쏘련홍군렬사기념탑으로도 불림) 으로서 동북에도 몇곳이 없다.1981년 5월에 연변주인민정부에서는 이 탑을 연변조선족자치주 중점문물보호물로 공포하였다.

도문시항일전쟁승리기념탑[자료사진]

그후 도문시지도부는 도문시에서 탑문화를 발전시킬데 관한 신문여론과 그에 뒤따른 《기념탑, 옮겨야만 하는가?》하는 신문여론의 질책 및 그에 따른 시민설문조사를 거쳐 그릇된 시책을 반성하고 올해에는 백탑을 수건하여 시민들의 민심을 크게 얻었다.

연길시지도자와 도문시지도자들이 그릇된 시책을 반성하고 바로잡은것은 참 옳은 반성이고 참 잘한 일이다. 반성의 힘은 위대하다. 옳은 반성을 하면 불평, 불만, 불신, 원망이 사라진다. 그러나 변명은 하면 할수록 자신에 대한 평가를 낮추고 신용을 잃으며 나중에 자기자신을 망가뜨린다.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오면 생명력이 있는 새가 되고 남이 깨주면 계란 프라이(튀김)로 되고만다.

오기활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7년째 기러기 아빠" 윤다훈, 부인·딸·손녀 '캐나다 뒷바라지' 충격 근황

"7년째 기러기 아빠" 윤다훈, 부인·딸·손녀 '캐나다 뒷바라지' 충격 근황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카페는 아무나 하나" 이동건, 제주도 '사업 도전' 2억 대출 충격

"카페는 아무나 하나" 이동건, 제주도 '사업 도전' 2억 대출 충격

사진=나남뉴스 배우 이동건이 드라마 업계 불황을 언급하며 제주도 카페 창업 의지를 드러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오는 19일 방송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카페 창업에 나선 이동건의 도전기가 공개된다. 이날 이동건은 진지하게 카페 창업에 대한 열정을

"둘이었지만 혼자였다" 고현정, 재벌家 정용진과 '신혼생활' 최초 고백

"둘이었지만 혼자였다" 고현정, 재벌家 정용진과 '신혼생활' 최초 고백

사진=나남뉴스 배우 고현정이 신세계 회장 정용진과의 신혼 생활을 최초로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고현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현정'에 일본 도쿄를 방문한 브이로그를 올리며 신혼 생활을 회상했다. 영상 속 고현정은 여러 행사장을 오가며 바쁘게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