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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도 공부"…한국서 봉사왕 된 조선족 유학생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12.26일 10:42
  인하대 조관국씨, 수해지역서 500시간 자원봉사

  (흑룡강신문=하얼빈) "자원봉사처럼 좋은 공부가 또 있을까요. 유학 와서 웬 봉사활동이냐고 물으면 전 항상 '이것만큼 좋은 공부가 없다'고 답하죠."

  26일 만난 조선족 유학생 조관국(23)씨는 말투가 느리고 어눌했지만 차분했다.

  조씨는 지난 22일 법정구호단체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주최한 봉사자의 날 행사에서 500시간 이상 자원봉사를 한 공로로 '실버브리지 패'를 받았다.

  그는 20여명의 수상자 중 유일한 외국인이자 중국인이었다.

  중국 국적의 조선족 출신인 조씨는 한국에서 일하는 부모님의 권유로 지난 2009년 인하대 외국인 전형에 지원,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한 그는 꿈도 많고 당장 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중국에서 바쁜 생활 탓에 미뤄왔던 봉사활동에 관심을 뒀다.

  "단순한 이유지만 어린 시절 TV에서 해외 봉사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왠지 멋있어 보였어요. 그래서 한국 생활에 적응도 하기 전에 봉사활동 동아리에 가입했죠."

  이렇게 2010년부터 시작된 그의 봉사활동은 어느덧 3년째다.

조선족 유학생 조관국(23)씨가 지난 22일 법정구호단체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주최한 봉사자의 날 행사에서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500시간 이상 자원봉사를 한 공로로 '실버브리지 패'를 받았다.

  조씨는 지난 여름 4학년을 앞둔 만큼 봉사활동보다는 영어, 상식 등 취업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고민 끝에 휴학을 결정했다.

  그러나 '볼라벤' '덴빈' 등 4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잇달아 강타하면서 피해가 커졌고, 결국 그는 취업 준비를 뒤로하고 도서관이 아닌 수해 지역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주로 태안, 군산, 해남 등 어가에서 집짓기, 세탁 등 봉사활동을 했는데, 오가는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이전보다 더 빨리 지치는 것 같았습니다. 수도권 지역에서 봉사할 때는 참여 단체도 많고 지원도 많았거든요."

  그가 바쁜 유학생활에도 봉사활동을 놓지 않는 것은 그 과정 자체가 그에겐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또 하나의 배움이기 때문이다.

  당장 취직이 걱정이라는 그가 앞으로도 계속 틈나는 대로 봉사활동은 꼭 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리며 일을 하면서 말도 빨리 배우고 문화도 많이 익혔습니다. 무엇보다 또래 학생들과 어울리며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보람을 느끼고 공유했다는 것이 제게는 가장 큰 공부입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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