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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사회의 문화재조합과 사회적인 협력

[중국조선족문화통신] | 발행시간: 2009.07.22일 15:49
사회발전과정에서 발생하는 민족의 문화(광의적)재조합은 민족의 존속과 발전의 조건으로 되는 새로운 문화환경을 이루는 과정일뿐만아니라 또한 시대적변화에 대비한 민족의 주체적능동성의 여하를 보여주는 표징이기도 한것이다. 우승렬태, 적자생존의 법칙에 따르면 사회발전의 변혁시기에 있어서는 문화재조합의 과정에서 표현되는 민족의 능동성여하에 의하여 주체로서의 존속과 발전에 련관되는 민족의 장래가 결정되는것이다.

중국조선족사회의 문화재조합

전체적으로 볼 때 20세기초 전후의 월경이주를 중국조선족의 제1차 문화재조합이라고 하면 20세기 90년대로부터 시작된 인구 대류동은 중국조선족의 제2차 문화재조합이라고 볼수 있다.

제1차 문화재조합은 우리 조선족에게 문화터전을 마련하여 살길을 열어주었을뿐만아니라 우리 조선족이 중국동북의 벼농사개척자로, 중국에서의 으뜸문화수준의 민족으로 부상하게 하였다. 이는 제1차 문화재조합에 의한 조선족의 력사적진보를 보여주는것이다.

하지만 제1차 문화재조합으로 이루어진 근대적농경문화를 기본으로 하는 조선족의 문화형태는 현실 나라의 개혁개방과 더불어 현대문명의 충격속에서 빛을 잃고 력사적인 락후성을 드러내면서 력사적불합리성을 보여주었으며 더는 그런대로 존속할수 없게 되였다. 그리하여 현대적문명을 지향하는 제2차 문화재조합이 력사적인 필연으로 된것이다.

제2차 문화재조합은 리론에 앞서 사실상 이미 지난 90년대로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고있는바 그 기본특징은 국내 도시 (특히는 대도시)와 외국(주로는 한국)에로의 대규모적인 인구류동이다. 이는 력사발전법칙에 부합되는 필연이며 또한 현대문명에로 나아가는 중국조선족의 획기적인 력사적진보이다.

그러나 리론에 앞서가는 제2차 문화재조합의 인구대류동에는 자연발생성이 상당히 농후한것이다. 근대적농경문화가 기본적바탕인 조선족공동체의 사회조건하에서는 이것이 불가피적인것이지만 그 후과를 고려할 때 리성적사유에 의한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한것이며 장원한 타산밑에 제2차 문화재조합의 종합적발전을 이끌어내는 대책이 시급한것이다.

제2차 문화재조합과정에서의 자연발생성은 아래와 같은데서 심각히 보여지고 있다.

첫째, 《리향》에서의 자연발생적자세이다.

조선족의 도시현대문명에로의 진출은 실제상에서 땅을 버리는 방식으로 실행되고있다. 허다한 조선족촌의 절반이상의 논밭들이 한족들의 손에 넘어가고 있는데 논밭의 소유권은 의연히 조선족촌에 있다고 하지만 마을의 인구가 점점 더 줄어들고 마을이 황페되여가는 추세로 볼 때 장기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소유권은 법률적형식에 지나지 않으며 사실상 소유권의의가 스스로 상실되는것이므로 그 실질은 땅을 버리는것이다.

이런 리향기토는 조상들이 피땀으로 개척하고 가꾼 땅을 버린다는 과거식 보수적미련에 걸리는데 그치는것이 아니다.

우선, 그것은 민족공동체로서의 생존과 발전에 가장 기본적조건으로 되는 지리적문화공간의 상실이고 축소라는 점에서 그 실질은 《우리》자신의 생존발전에 대한 스스로의 근본적인 제한인것이다. 어찌보면 인류력사는 바로 생존공간개척의 력사이며 국가 또는 민족사이에서 그 생존공간에 대한 쟁탈의 력사이기도 한것이다. 도시로 들어가서 새로운 문화공간을 차지하겠지만 버린 땅처럼 그렇게 순수하게 《우리의 땅》으로 되는 드넓은 공간은 영원히 다시 차지할수 없을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가볍게 버리고 떠나가는 우리를 골려주듯이 흔히는 그런 《못살 곳》에 도시문명이 일떠서더라.

다음, 도시로, 외국에로 다른 수입원을 찾아 떠나는 개체들로 볼 때에는 버린 땅이 경제적손실과 무슨 관계가 없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오늘의 시장경제조건하에서 원유의 땅이 산업화경제발전에 여러면으로 리용될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자원이라는 의미에서 (경제개발은 우선 땅-뒈튄에 대한 발굴과 리용이다) 조선족공동체로 볼 때는 실질상 거대한 경제손실인바 이는 사실상에서 현실 조선족경제 락후상태의 중대한 구성부분으로 되는것이다.

특히 최근 중앙의 중대한 전략적결책에 의하여 동북3성-바로 이《우리의 본부》가 이제 곧 중국의 《4대경제축》의 하나로 급부상할 확정적인 전망에서, 게다가 동북아의 불안정요소가 조만간에 해결될것이고 따라서 두만강지역이 긍정코 동북아《금삼각》으로 부상할것이라는 전망에서 볼 때 우리가 지금 버리고있는 땅은 확실히 기회상실을 망라한 극히 거대한 잠재적손실로 되는것이다.

이상과 같이 엄중하고 심각한 문제이건만 《리향》에 대한 리성적사유로 장원한 타산이 받침된 능동적인 자세가 갖추어지지 않고 감성적으로 바람따라 물결따라 흩어지고 흘러가는 상태이다.

둘째, 출국(주로 한국) 돈벌이에서의 자연발생적자세이다.

출국돈벌이는 이미 제2차 문화재조합의 중요한 경로로 되여졌다. 출국해서 돈을 벌어 창업의 길로 나아가거나 도시문명에로 나아가는것이 한갈래 흐름으로 되여있는것이다. 하지만 총체적으로 볼 때 출국돈벌이는 아직 낮은 차원의 경제활동으로서 아래와 같은 면에서 자연발생성을 드러내고있다.

우선, 《돈벌이》가 《자식벌이》, 《후대벌이》에 엄중한 손해를 끼치고있는것이다. 출국돈벌이 과정에서 국외 장기체류-가정리산의 장기화로 하여 가정 생활구조의 균형이 파괴되여 자녀들이 심리균형을 잃고 학업에서 떨어지며 산만하고 란잡해지고있는것이다. 이런 상황이 연변을 망라한 동북3성에 보편적이고 또 그 비례가 아주 높아 민족의 《후대벌이》가 심히 우려되는것이다.

다음, 집식구를 출국시키고 남아있는 사람들가운데 (거기에 출국수속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출국했다가 돌아온 사람들까지 합세하여) 먹고 마시고 노는 저속한 생활자세가 한갈래의 사회기풍, 사회풍토를 이루는 지경이 되고있으며 그 과정에 저급적이고 란잡하고 퇴페적인 가정혼인관계문제와 사회문제가 보편화되고있는것이다.

그다음, 출국해서 번 돈이 대량으로 흩어진 그대로 잠기여있거나 허실되고 있는것이다. 시장경제는 본질적으로 의도적인 자본확대재생산(경영) 경제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출국해서 번 수백억으로 헤아려지는 자금이 기본상 자본으로 전화되지 않고있으며 그 가운데 적지 않은 자금이 먹고 마시고 노는 낮은 차원의 소비를 통하여 허실되고있는것이다.

보다싶이 거세찬 출국돈벌이와 그에 따르는 사회생활은 아직 시장경제궤도에 오르지 못하고있으며 자연발생적인 낮은 차원에서 진행되고있다.

셋째, 녀성들의 국제결혼(주로 한국인대상자)에서의 자연발생적자세이다.

객관적으로 볼 때 조선족녀성들의 국제결혼은 한갈래의 세찬 흐름으로 되여 특이한 《마이너스방식》으로 제2차 문화재조합에 끼여드는 사회현상이다. 결혼은 자유이고 사랑에는 국경이 없다는것은 긍정적인 리치이지만 사실 조선족녀성국제결혼가운데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실질상 참된 자유와 진정한 사랑이 아닌것이다.

주지하는바 먼저 고조를 이루었던 《위장결혼》은 물론이고 진짜 결혼도 많이는 한국에 가서 살기 위한 국적취득의 수단에 지나지 않는것이다. 그래서 국적을 취득한 다음에는 리혼하려는것이 상례이다. 결국 그에 대응책으로 새로 나온 그곳 법률의 제한과 가족의 단속을 받게 되여 행동자유마저 잃게 되고 구속스럽고 괴로운 억지생활을 지내게 되는것이며 지어는 대상자의 코도 눈도 보지 못하고 가짜사진에 얼리워 한심한 장애인이거나 지력장애자같은 사람에게 시집간 기막힌 사연도 적지 않은것이다.

한마디로 밀물처럼 쓸어나가는 조선족의 국제결혼활동과정은 어지러운 심리와 행위들로 범벅이 되여있다. 국내적으로나 국제적으로나 남녀사랑이라는것은 밀물처럼 발생하는것이 아니다. 밀물식국제결혼은 특수한 력사시기에 발생한 중국조선족의 특이한 사회현상으로서 그 본질은 우월한 생활환경과 돈에 유혹된 저차원의 경솔한 혼인행위인것이다. (물론 그가운데 참된 사랑마저 부정하는것은 아니지만) 조선족녀성들의 국제결혼은 바로 이렇게 밀물식자연발생성을 띠고있다.

넷째, 도시진출에서의 자연발생성이다.

주로 경제적활동으로 진행되는 조선족의 도시에로의 대거 진출은 제2차 문화재조합을 현대적문명에로 주도하는 획기적인 력사적사건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도 자연발생성이 스며있다.

분산적이고 고립적인 자연경제에 대비해 볼 때 시장경제의 특징은 경쟁을 동력으로 하여 산업화, 규모화, 집약화에로 나아가는 경제인것이며 복사기능을 갖춘 주도적경제가 이끄는 련합, 합작, 협력의 길로 나아가는 체계화된 경제이며 따라서 의도적경제, 성숙된경제인것이다. 그런데 조선족의 도시진출경제는 수자적으로 대부분이 음식업과 유흥업에 집중되여있고 기본상 개체적인 분산적 단독상태로서 의도적인 협력과 련합에 의한 확대재생산(경영)의 규모적성숙의 길에 들어서지 못하고있으며 주도적경제에 의한 산업체계를 이루지 못하고있다. 이런 상태는 도시문명을 지향한 제2차 문화재조합과정에서의 자연발생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출국하여 번 돈으로 도시에 아빠트를 사서 들어갔지만 소비형생활에 그치는 군체에서도 자연발생성이 뚜렷이 보여지는것이다. 이상 여러면의 분석을 모두어말하면 현실 조선족의 제2차 문화재조합은 사실상 자연발생적인 과정에 처해있는것이다. 자연발생성은 자연경제, 반자연경제가 지배적인 특정된 력사시대에 국한된 사회속성으로서 력사의 흐름과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것의 합리성도 사라지게 된다.

자연경제, 반자연경제를 력사의 뒤켠 저 멀리에로 밀어버린 발달된 상품경제-시장경제시대, 그 지속적인 급격한 발달형태로서의 디지털정보화시대, 인간의 자각적능동성이 극치에로 치닫고있는 오늘의 시대에 있어서 자연발생성은 유치함과 무능함의 상징으로서 그런 불합리적속성을 지니고있는 사회군체가 력사적으로 도태되는것은 현실적인 필연인것이다.

현실 제2차 문화재조합의 객관적과정을 겪고있는 중국조선족공동체는 바로 이런 력사적인 고비에 놓여있다. 이런 력사적고비에서 《우리》는 자각적능동성으로 슬기롭게 제2차 문화재조합의 객관적과정을 리드해야 할것이다. 자연발생적인 과정으로부터 자각적능동성이 지배하는 과정에로 나아가는것-이것이 바로 중국조선족의 제2차 문화재조합이 나아갈 방향인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방향따라 리드해내는 제2차 문화재조합은 어떤 모식이겠는가?

첫째, 그것은 도시진출(출국경로를 망라)과정에서의 《리토불기토(잼皐꼇폴皐》 모식이다. 즉 민족개체를 놓고 볼 때는 대다수의 도시진출로 땅이 버려지지만 민족공동체로 볼 때에는 원유의 땅을 버리지 않고 잃지 않게 하는것인데 그 방법으로는 그 땅이 유능한 소수의 민족개체들에게 맡겨지게 하는것이다.

둘째, 도시진출 조선족경제의 기업화 및 주도적기업구성모식이다. 즉 음식업, 유흥업에 집중되고있는 낮은 차원의 도시진출경제로부터 가공제조업 등 제2산업과 고신기술정보산업이 유착된 주도적기업이 이끄는 체계화된 높은 차원의 경제에로 승화되게 하는것이다.

셋째, 농촌경제체계적산업화모식이다. 즉 생태록색산업을 기본으로 농산물가공(특히 심가공)기업을 주도로 기획 및 과학기술연구, 금융투자, 생산, 가공, 판매, 경제활동봉사가 일체화된 계통적산업화에로 나아가는것이다.

넷째, 조선족민간자금자본화모식이다. 즉 출국돈벌이 수입을 비롯하여 조선족의 수백억을 헤아리는 민간자금 대부분이 자본으로 전화되게 이끄는것이다. 자본으로의 전화에 있어서 한편으로는 민간자금의 생산(경영)성 투자를 이끌어 내고 다른 한편으로는 민간자금에 기초한 민족금융실체를 이끌어내는것이다.

다섯째, 혼령생태(삯쥑檄)균형화 및 인구재생산확대화모식이다. 즉 혼인나이(특히 생육기나이)가 비슷한 이성끼리 만날수 있는 생태계를 다시 이루고 그들의 혼인성사와 더불어 인구생산이 늘어나게 하는것이다.

여섯째, 출국돈벌이, 도시진출창업 등 경제활동과 가정-사회생활, 자녀교육가정-사회환경사이의 생태균형화모식이다. 즉 출국돈벌이와 도시진출과정에 가정-사회생활 및 자녀교육가정-사회환경이 질적으로 승화되여 진취적이고 생기있고 조화로운 사회기풍을 이루게 하는것이다.

일곱째, 인구거주구역화모식이다. 즉 산재지구에서 도시 민족타운 건설과 발전에 적극 참여하고 도시변두리 집거구도시화건설과 조건적농촌도시화건설을 추진하고 중심촌집거를 이끄는것이다.

여덟째, 도시와 농촌의 협동관계모식이다. 즉 도시와 농촌사이에서 경제, 교육, 과학기술, 문화(협의적) 등 면의 민족적련대관계를 이루어 긴밀히 협동하는 것이다.

총적으로 중국조선족의 제2차 문화재조합은 조선족의 산업도시문명을 중심으로 하는 민족의 도시와 농촌사회의 유기적결합과 현대적차원에로의 종합적발전의 모식이다.

이런 모식의 제2차 문화재조합을 실현하는 힘은 어디에 있으며 방도는 무엇이겠는가?

제2차 문화재조합에서의 사회적인 협력

제2차 문화재조합에서의 관건은 자연발생성을 극복하는데 있다. 자연발생성을 극복하고 가셔버리는 과정이 바로 제2차 문화재조합이 능동적으로 현대적 높은 차원의 모식에로 나아가는 과정인것이다.

《우리》의 제2차 문화재조합과정에서 자연발생성을 극복하고 가셔버리는데는 극히 큰 어려움이 있는바 여기에는 《우리》로서의 력사적근원과 현실사회로서의 복잡성원인이 있는것이다.

《우리》의 력사적사회토대는 자연경제, 반자연경제성격의 근대적농경문화였다. 본질적으로 말할 때 개혁개방전과 그후의 한동안까지도 《우리》는 이런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였던것이다. 개혁개방의 심화발전에 따라 《우리》는 이런 력사적근원에 의한 치명적약점을 뚜렷하게 드러냈는데 그 집중적표현으로는 개혁개방초기 《상품경제화》의 사회적발전에서의 시대적락오상태와 그후 시장경제진입시기로부터 오늘의 시장경제성숙시기에 이르기까지의 시대적발전에 대한 피동적이고 소극적인 자세이다.

《우리》의 근대적인 력사적사회토대와 급작스레 들이닥친 현대문명사이의 충돌에서 발생한 락차-이것이 바로 《우리》가 미처 자질(특히는 의식으로서의 심리자질)적 준비가 되지 못하여 제2차 문화재조합에서 자연발생성이 불가피하게 된 근본적원인인것이다.

여기에서 반드시 명확히 밝혀야 할것은 《우리》와 한족들간의 자질적차이 문제이다. 《우리》의 시대적락오상태는 한족이 절대적인 민족적주체로 되여있는 중국사회에서의 락오상태이기때문이다.

력사적으로 볼 때 한족들도 절대다수가 근대적농경문화를 토대로 하고있다. 그러나 그들은 발달한 주체민족의 우세적처지에서 중국의 근대도시산업문명(지어는 고대도시상업문명)과 력사적으로 직접적인 (상대적의미에서-아래도 같음)련관이 있는것이며 또한 그런 경제사회토대우에서 발달된 중국고대철학사상(지혜)과 력사적으로 직접적인 련관이 있는것이다. 특히 근대로부터 민족자본이 상당히 성숙된 중심도시 문명과 직접적으로 련관된 력사적토대가 있는것이다. 중국문명의 핵심과 령혼으로 되여있는 이런 도시문명의 광활한 대지에 대한 잠재의식으로서의 복사작용은 극히 심각하고 거대한것이다.

가석하게도 《우리》에게는 이런 《복》이 없었다. 《우리》의 조상들이 월경이주할 때까지도 《우리》의 고국은 《량반의식》이 농후한 상당히 순수한 봉건사회였으며 게다가 그런 사회력사를 토대로 하고 이주한 사람들의 신분마저 살길 찾아 떠나는 처지의 령세(쥐玖)농민(《상업농민》,《자본농민》이 아니라)이였던것이다. 대국땅에 이주해와서도 력사적으로 오래동안 《변두리민족》이였으므로 도시산업문명과는 실제상 여전히 장기적으로 《변두리》에 격리되여 있었던것이다.

《우리》의 이런 사회력사토대에 의하여 오늘까지 지연되고있는 자연발생성이 객관적으로 규정된것이며 이런 규정성에 의하여 자연발생성을 극복하고 가셔버리는데서의 뿌리적인 간거성이 가일층 규정된것이다.

자연발생성의 본질적특징으로는 또한 극단성인데 그것은 분산성과 산만성에서 뚜렷이 표현되는것이다. 그런데 이런 분산성과 산만성은 개혁개방의 《개체화》물결속에서 강화된것이다. 그리하여 사유방식과 행위방식도 분산적으로 《개체화》되여 공동체적의식과 리별하고 《제멋대로》식으로 《뿔뿔이》산만하게 흩어지는 상태로 되여있는것이다. 례하면 국제결혼에서 무슨 꼴이 되든 누가 상관할것이 없다는식이다. 이런 원인으로 하여 자연발생성을 극복하고 가셔버리는데 어려움이 더욱 복잡해지고 심해진것이다.

이상의 심각한 원인으로 하여 보편적으로 시인하는바와 같이 《우리》가 제2차 문화재조합의 과정에서 겪고있는 《리산(잼)》, 《황페화》, 《붕괴》 등등의 진통은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진통으로 된것이다. 그러나 우리 겨레의 어떤 사람들은 이런 객관적필연성을 시인하는데만 그치거나 지어는 그것을 일면적으로 강조하고있는데 그 실질은 숙명론에 지나지 않는것이다.

이 세상에는 객관적필연성만 있는것이 아니라 그에 상대하여 인간의 능동성이라는것이 있다. 이 인간의 능동성은 《신비성》을 띠고있는데 그것은 바로 필연적인 객관적과정에 대하여 리드해내는 힘과 기능이다. 자연발생성을 극복하는데서의 극히 큰 어려움으로부터 도리여 《우리》의 능동성이 남김없이 발휘되여야 할 필요성이 객관적으로 특별히 강조되는것이다.

그러면 자연발생성을 극복하고 가셔버리는 능동성을 어떻게 발휘하고 제2차 문화재조합을 어떻게 현대적 높은 차원에로 리드해나아갈것인가?

인간의 능동성을 발휘하는 의미에서 볼 때 현시대의 가장 근본적인 특징은 바로 협력의 시대라는것이다. 바로 이 가장 근본적인 특징에 의하여 사회운행과정에서의 모든것이 좌우되고 모든것이 결정되는것이다.

시장경제는 본질적으로 협력경제인것이다. 이는 상품경제 저급적발전단계에서의 《개체화》(또는 개체경제)에 대한 력사적인 부정이다. 전통적인 《우리》적인 의식의 뭉쳐지는 힘에 의하여 그 우세를 자랑하던 《우리》가 《개체화》의 한 시기(본질적으로 볼 때 이는 우리 나라에서 이미 력사적으로 영원히 지나간것이다.)에 곤혹을 치르기는 했지만 아이러니하게 《우리》적인 우세를 발휘할 력사적기회가 필연적으로 또다시 닥쳐온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는 제2차 문화재조합과 그 과정에 현실적으로 나타나는 자연발생성은 《우리》의 전 사회적인 성격을 띠는것이므로 《우리》적인 협력도 전 사회적인 성격을 띠는 방향에로 나아가야 하는것이다. 개별적인 협력상태는 물론이고 사회부분적인 협력에 그치는 상태도 그 기능면에서 제한성을 띠는것으로서 전 사회적인 성격을 띠는 문제를 해결할수 없는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우리는 중국조선족사회에 지역과 부문을 초월하여 전 사회적인 종합적협력체가 형성되여가는 추세를 기쁘게 내다보게 되는것이다. 그것은 즉 지성인들의 연구회, 추진회, 과학기술자들의 협회, 기업가들의 협회, 농민들의 협회 등등 부문별협력체가 지역을 초월하여 전 사회적성격을 띠는 방향에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북경에 본부를 둔 《차이나코리안 닷컴》조직체에서 보여지는 전 사회적성격을 띠면서도 부문과 계층을 초월하여 농민계층과 지성인계층이 손잡고 주동적으로 국가적인 정부차원의 지지를 받고있는 협력체가 이미전에 탄생하여 거창하게 실제적사업을 벌리고있는것이다. 이를 미루어보아 《우리》는 보다 종합적인 차원에서 중국조선족사회를 총체적으로 그리고 거시적으로 리드해나아갈수 있는 협력체를 구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것이다. 국가행정체제에 의하여 어쩔수없이 지역적 또는 부문별로 분리적인 상태에서 중국조선족사회의 총체적 거시적 기획이 어려운 현실에서 이는 절실하고도 시급히 필요되는것이다. 최근에 국가의 권위적전문가가 우리 나라 개혁과 발전의 새 단계 특점은 《협력과 총체적발전을 강조하는것》이라고 지적한것은 이 점을 심각히 긍정해주는것이다.

물론 《우리》의 부문별 또는 지역별 협력도 가일층 창조적으로 확대, 심화, 발전되여야 하는것이다. 례하면 제2차 문화재조합의 일종 모식으로 민족금융실체를 이끌어냄에 있어서 민간투자협회를 창설하는것이다. (이미 금년 8월에 국내 첫 민간투자협회가 광주시에서 정식 성립되였다)민족경제의 민간성의미에서 볼 때 민족의 민간자금을 자본화에로 이끄는 기능기구로서의 민족민간투자협회의 창설은 그 의의가 심원한것이다.

또 례하면 조선족사회 혼령생태가 엄중하게 파괴되여 심각한 사회문제와 더불어 민족공동체의 장래가 심히 우려되는 시점에서 《혼인협회》와 같은 기능기구를 창설하는것도 아주 중대한 의의가 있다.

제2차 문화재조합의 기타 여러가지 모식에 련관되는 협력체 창설구상도 필요할것이다. 시대발전의 법칙과 추세에 적응하여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전 사회적협력체를 뭇고《우리》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발전시킬 때 (또 오직 이렇게 될 때만이) 흩어지고있던 《우리》의 힘은 한데 모이여 뭉쳐질것이며 중국조선족은 제2차 문화재조합의 현대적차원에로의 승화와 더불어 찬란한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흑룡강성 해림시조선족중학교 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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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르비아 중국 대사: 습근평 주석 방문, 중국-세르비야 관계의 새로운 시대 열 것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풍경(4월 29일 찍은 드론사진) /신화넷 1일에 찍은 중국전력건설그룹이 건설을 맡은 세르비아 국가축구경기장 프로젝트 공사 현장. /신화넷 리명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는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도 중국-세르비아의 두터운 우정은 굳건히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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