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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트폰` 국내진출 2개월만에 초도물량 3천대 다팔려중국 ZTE가 국내 출시를 검토중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그랜드S`.
중국 휴대폰 제조사 ZTE의`제트폰'이 국내 시장 진출 2개월만에 초도 물량을 완판했다. 국내 시장진입 가능성을 확인한 ZTE는 스마트폰 `그랜드S'의 국내 출시를 유력하게 검토중이다.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시장에 물꼬를 튼 ZTE를 시작으로, 올해 중국 휴대폰 제조사들의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0일 ZTE코리아는 지난 11월 G마켓을 통해 국내 판매를 시작한 제트폰 초도물량 3000대가 모두 완판됐다고 밝혔다.
ZTE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3000대가 모두 판매돼 2차 물량을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ZTE코리아의 이번 판매실적은 판매량 규모로는 미미하지만, 단말기자급제용으로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는 가장 좋은 성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G마켓 이외에 별다른 유통망을 거치지 않고, 국내 마케팅이 전무한 가운데 거둔 실적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M스타일은 3개월 간 1000대, 지난 9월 출시한 LG전자의 옵티머스L7은 제트폰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ZTE는 국내 제조사들이 단말기자급제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과 달리 적극적으로 시장공략을 꾀하고 있다.
국내 단말기자급제 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ZTE는 최근 공개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그랜드S'의 국내 출시를 유력하게 검토중이다. 국내 출시가 확정된다면 이를 단말기자급제용으로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그랜드S는 1.7㎓ 쿼드코어 퀄컴 스냅드래곤S4 프로 프로세서를 적용한 모델로, 1080p 풀HD 5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2GB 램(RAM)과 1300만 화소 카메라, 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함께 구글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을 적용했다.
ZTE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유통망이 확보되는 대로 그랜드S를 단말기자급제용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을 내세울지 아니면 제품 스펙에 대한 경쟁력을 부각시킬지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ZTE를 시작으로 올해 중국 제조사들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진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미 중국 제조사 레노버가 국내 이동통신3사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급하기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 레노버는 중국에서 애플을 제치고 스마트폰 점유율 2위를 차지한 제조사다. 또한 최근 2013 CES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 화웨이의 6.1인치의 `어센드 메이트'역시 국내 시장 진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제품은 1.5GHz의 화웨이가 자체 개발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405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다.
디지털타임스 김유정기자 click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