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PhonsArena
아이패드 미니의 해상도를 높이기 위해 9.7인치 아이패드에 사용하는 ‘레티나’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겨우 기기 1개당 12달러의 추가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아이패드 미니의 개당 제조비용은 약 12달러가 상승해 200달러가 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현재 아이패드 미니에서 사용하고 있는 일반 디스플레이보다 더 많은 화소(인치당)를 배치하고 광원인 백라이트의 밝기를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아이패드 미니의 후속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는 지금보다 더 높은 가격에 출시되어 삼성이 출시예정인 갤럭시노트8.0보다 더 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만 디지타임즈도 아아패드 미니가 탑재예정인 레티나 디스플레이(2048×1536)가 제품 생산단가에 영향을 미쳐 출시가격이 높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서플라이가 추정한 시판 중인 아이패드 미니의 생산원가는 188달러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적용에 따른 패널 가격 상승분을 합하면 최소 200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A5 프로세서가 아닌 새로 개발될 A7 프로세서를 탑재한다는 설을 감안하면 전체적인 생산단가는 30%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아이서플라이가 밝혔다.
애플의 태블릿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초 70%에서 4분기 말에는 44%까지 급감했다. 이는 아이패드 미니보다 싼 구글 넥서스7와 같은(16GB 기준 199달러 이하) 안드로이드 계열의 태블릿 공세에 밀린 탓이다.
삼성전자는 아이패드 미니를 겨냥해 곧 갤럭시노트 8.0을 출시할 예정이다. 쿼드코어와 갤럭시노트2에 적용된 S펜과 같은 혁신적인 기능, 그리고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한 제품으로 약 460달러 내외로 출시될 예정이다.
모바일 제품을 유통하고 있는 이강섭 사장은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가 높은 가격대에 출시될 경우 안드로이드 제품과 경쟁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아이폰5처럼 어정쩡한 제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