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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미니, 용도별 평점 매겨보니...

[기타] | 발행시간: 2012.11.12일 17:51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태블릿은 아이패드다. 최근 비록 점유율이 50%까지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아이패드의 자리를 위협하는 경쟁자는 더 가볍고 화면이 작은 킨들과 넥서스7과 같은 7인치대 태블릿이다. 이는 애플에게 긴장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결국 애플은 7.9인치 태블릿 아이패드 미니를 세상에 내놨다.

최소 42만원 이상 지불해야 하는 아이패드 미니를 구입하면 과연 무엇이 좋을까. 답은 뻔하면서도 흥미롭다. 일반적으로 보면 게임, 동영상, 음악, 전자책, 웹서핑, 사진 촬영, 콘텐츠 가공 및 제작 등이다. 물론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앱 들과 액세서리들이 적지않아 사람마다 쓰기 나름이지만 대부분 이정도 선에서 압축된다.

▲ 아이패드 미니를 일주일동안 사용해 보고 용도별로 장단점을 분석했다.

아이패드 미니는 화면 크기가 9.7인치에서 7.9인치로 화면이 고작 1.8인치가 줄었을 뿐이지만 활용 측면에서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같은 iOS6와 아이패드 앱 스토어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그렇다. 일단 가벼워 휴대가 편하고 크기가 작아져 한 손으로도 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차이가 나타난다.

지난 일주일간 아이패드 미니를 다방면에서 적극 활용해보고, 이를 각 용도별로 아이패드 미니에 대한 효용성을 평가했다.

■ 게임 : ★★★★★

아이패드 미니는 게임을 하기에 지금까지 나온 모든 iOS 기기 중 가장 쓸 만하다. 가령 인기 레이싱 게임 ‘아스팔트7:히트’는 자이로 센서를 활용해 기기를 마치 핸들처럼 들고 조작해야 한다. 아이패드는 무겁고 아이폰은 너무 작은 반면 아이패드 미니는 적당한 화면 크기와 무게로 장시간 플레이해도 무리가 없다.

최근 대세로 떠오른 ‘드래곤 플라이트’도 마찬가지다. 화면을 무조건 세로로 써야 하고 손가락을 좌우로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이 게임의 특성상 아이패드 보다는 아이폰이 좀 더 편리하다. 문제는 화면이 너무 작아 오래 플레이할 경우 눈이 피로해진다. 그러나 아이패드 미니는 가장 적당한 활용성을 보여준다. 애니팡 역시 아이패드 미니에서 가장 고득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 아스팔트7:히트는 아이패드로 하기에는 팔아프고 아이폰으로 하기에는 조작이 어렵다. 아이패드 미니로 플레이 하는 모습

해상도가 낮은 점도 부족한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상호 보완하며 게임을 하기에는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한다. 아이패드2와 같은 해상도에 크기는 작아졌기 때문에 보다 매끄러운 화면을 보여주면서도 해상도가 높지 않아 무리 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다.

■ 동영상 및 음악 감상 : ★★★☆

아이패드 미니는 720P 해상도의 HD 화면을 감상하기에 가장 적당하다. 물론 1080P 영상을 재생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화면 해상도상 큰 의미가 없다. 동영상 앱 비메오와 각종 케이블 영상을 볼 수 있는 티빙 그리고 무인코딩 플레이어 N플레이어로 각각 스트리밍 영상과 저장된 동영상 파일을 감상해봤다.

우선 비메오의 720P 영상의 품질은 상당히 우수했다. 고해상도 영상임에도 특별히 끊기거나 지연 현상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티빙 고해상도 스트리밍으로 본 슈퍼스타K4 역시 마찬가지.

N플레이어로 1080P영상과 720P 영상을 각각 담아 재생해본 결과 해상도의 한계로 인해 그 차이를 눈으로 식별해내기는 어려웠다. 1080P 영상은 재생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원하는 지점에서 바로 보는 탐색에 있어서 다소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 21대 9 영상을 아이패드 미니에서 재생한 모습. 위 아래로 검정 부분이 지나치게 많다.

물론 아이패드 미니에 탑재된 자체 동영상 재생 앱을 사용하면 이러한 지연 현상이 현저히 줄어들지만 MP4 포맷으로 인코딩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사실 iOS에 탑재된 동영상 기본 재생 앱은 인코딩 때문에 활용 빈도가 매우 떨어진다. 또한 화면비가 4대 3이라는 점에서 드라마나 TV 영상인 16대9 혹은 21대9 영화의 경우에는 유효 시청 면적이 좁다.

음악은 벅스 스트리밍 앱과 자체 재생 앱 두 가지를 써봤다. 둘다 아이폰이나 기존 아이패드와 전혀 차이가 없다. 결국 휴대성 측면에서 음악 감상은 아이폰이 제일 낫다.

동영상 재생을 주안점을 둔 사람이라면 아이패드 미니보다는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아이패드 4세대가 더 잘 어울린다. 그러나 굳이 고해상도 영상을 볼 필요가 없다면 아이패드 미니로도 충분하다는 결론이다.

■ 전자책 : ★★★★

iOS6에는 뉴스 가판대라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국내서는 뉴스 언론 보다는 주로 잡지 매체들의 진출이 활발하다. 이곳에서는 내셔널지오그래픽, 마리클레르, 월간 윤종신, 인스타일 코리아 등 다양한 잡지를 만나볼 수 있다.

게다가 아이북스 3.0 업데이트로 애플 북스토어에도 한글 서적이 올라올 수 있게 됐다. 아직은 극히 소수의 책만 올라온 상황이지만 활성화 될 가능성은 열려있는 셈이다.

▲ 흑백 반전 기능이 추가돼 컴컴한 어둠에서도 눈이 부시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다.

기능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한글 폰트도 3종으로 늘었고 야간에 눈부심 없이 책을 볼 수 있는 흑백 반전 기능도 추가됐다. 물론 e잉크로 개발된 킨들과 같은 전자책 단말기와 비교하면 눈의 피로감은 더하지만 아이패드보다는 한결 간편하다.

실제로 많은 아이패드 국내 사용자들은 전자책 보다는 만화를 많이 읽는다. 무료로 공개된 웹툰을 보거나 혹은 웹하드 사이트 등을 통해 입수한 만화 파일을 전용 뷰어 앱으로 보는 식이다. 어찌됐든 책 한권 크기의 아이패드 미니는 어떤 책이나 만화를 읽든 뛰어난 간편함을 선사한다.

■ 웹서핑 : ★★★☆

아이패드 미니 해상도는 확실히 아이패드 3세대나 4세대와 비교하면 확실히 부족하게 느껴진다. 네이버 첫 화면을 PC버전으로 세로로 보면 작은 글자라도 식별은 가능하지만 다소 흐릿해 보인다.

전반적으로 속도는 와이파이 통신 아래에서 상당히 빠른 편이다. 실제로 아이패드 미니에는 개선된 와이파이 안테나로 인해 보다 빠른 와이파이 속도를 제공한다. 그러나 액티브X는 제쳐두고서라도 각종 플래시로 만들어진 동영상이나 애플리케이션을 재생할 수 없는 점은 국내 웹 환경상 제약사항이 아닐 수 없다.

▲ 풀HD 모니터(좌, 좌우 여백 크롭)와 아이패드 미니(우)에서 화면 비교. 낮은 해상도에서도 상당히 많은 화면을 보여준다.

가령 인기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를 아이패드 미니로 보면 플래시로 만들어진 게시물의 경우 아예 확인할 수 없다. 다만 iOS6 업데이트 이후 큰 이미지가 강제로 축소되는 현상이 없어진 것은 환영할만한 조치다.

동영상 시청 시에는 제약 사항이었던 4대3 비율이 웹서핑에서는 장점이 된다. 특히 가로나 세로 모두 화면을 딱 맞춰 보여주는데 둘 다 가독성에 문제가 없다. 풀HD 해상도의 PC 모니터 화면과 비교하면 가로에서는 PC화면이 보다 많이 보여주지만 세로에서는 오히려 아이패드 미니가 더 많은 정보를 보여준다. 또한 이 때 작은 글자도 식별이 가능할 정도 수준이다.

■ 사진 촬영 및 콘텐츠 생산 : ★★★

아이패드는 세계 최고의 뷰파인더를 가진 카메라다. 그도 그럴 것이 사진을 찍을 때 보는 화면이 레티나 디스플레이기 때문이다. 아이패드 미니는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확실히 큼직한 화면으로 사진을 찍는데 도움을 준다. 게다가 가볍고 두 손으로 들었을 상당히 안정된 그립감을 제공한다.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 모두 500만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됐다. 이는 아이폰4S나 5와 비교하면 다소 떨어지지만 실제 촬영 결과물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다만 아이패드 미니는 파노라마 촬영을 지원하지 않는다. 확실한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낮은 화소수와 카메라를 돌릴 때 커다란 크기로 인한 불편함 때문으로 예상된다. 또한 아이패드와 마찬가지로 HDR 촬영 역시 포함되지 않았다.

전면 카메라 역시 720P HD급이어서 화상통화 시 얼굴의 잡티나 여드름까지 여과없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를 활용해 만족할만한 셀프 카메라 결과물을 얻을 수 있지만 지나치게 또렷해 보정하고 싶은 욕구가 절로 든다.

▲ 아이패드 미니로 촬영한 사진. 꽤 흐린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화질과 셔터 속도를 보여줬다.

콘텐츠 생산 측면에서는 아이패드 미니는 아이패드와 비교해 작은 화면크기가 여러모로 걸림돌이다. 우선 화면 크기가 비교적 작아 가상 키보드를 두 손으로 사용하기가 불편한 반면, 한손으로 쓰기에는 너무 크다. 따라서 글을 쓰기 위해서는 별도의 블루투스 키보드가 편리하다.

동영상 편집 역시 마찬가지다. 아이패드 미니에 탑재된 A5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는 풀HD급 동영상을 편집하기에는 버겁다. 개러지밴드와 같은 음악 작곡 역시 키보드의 크기가 작다는 점에서 아이패드와 비교하면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봉성창 기자 (bong@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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