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판매되는 LG 세탁기의 에너지 효율등급이 현지 감독기관으로부터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질량기술감독국은 상하이에서 생산, 판매되는 가정용 세탁기 제품 17개에 대해 세탁성능, 에너지 소모량, 에너지 효율 등급 등 품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LG, 파나소닉 등 5개 브랜드가 에너지 효율등급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 중 파나소닉 항저우(杭州)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명 XQB65-H671U 세탁기는 세탁성능, 전기소모, 에너지 효율 등급 등에서 모두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LG, 파나소닉 외에도 샤오야(小鸭), 웨이리(威力), 캉자(康佳) 등 로컬 브랜드 제품이 불합격 판정을 받았는데 샤오야의 모델명 XPB30-288 세탁기는 세탁기에서 발열 문제와 전원 접촉 등의 문제가 발견됐다.
가전업계 전문가는 "에너지 효율등급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은 아마 정부에서 보조하는 에너지 효율 보조금 때문일 것"이라 분석했다.
정부 관련부문은 지난해 5월부터 TV, 냉장고, 세탁기 등의 에너지 효율 보조금 지급방안을 마련하고 에너지 절약 효과가 높은 세탁기에 최고 260위안(4만5천원), TV는 최고 400위안(7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파나소닉 관계자는 "결함이 발견된 세탁기는 지난 2010년 8월 출시된 후,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다"며 "회사에서 아직까지 처리 조치에 대해 하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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