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최근 화상채팅 도중 상대남성이 성적인 행위를 하도록 유도한 다음, 이 장면을 찍어 협박하는 사기행위가 급증하고 있다고 CNN 등 외신이 18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러한 사기꾼들은 먼저 매력적인 여성들을 동원해 페이스북 등 SNS사이트를 통해 남성들에게 접근한 다음, 웹캠 (컴퓨터와 연결해 인터넷 상에서 사용되는 카메라) 을 이용해 화상채팅을 시도한다고 한다.
이 여성들은 먼저 옷을 벗는 등 성적인 행위를 하여 상대 남성도 비슷한 행위를 하도록 유도한 다음, 이 장면을 녹화하여 피해자들을 협박, 돈을 갈취한다.
싱가포르 경찰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러한 협박건수는 2012년에만 무려 50건 이상 접수되었는데, 이는 2011년의 11건에서 네 배 넘게 증가한 수치이다.
경찰은 이런 피해사례를 피하기 위해서는, 낯선 사람들이 SNS 상에서 접근 하는 것을 주의해야 하며 개인정보를 이들에게 주거나 “남부끄러운 행위를” 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코리아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