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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틴 문화의 중심지로 떠나볼까

[기타] | 발행시간: 2013.03.18일 07:02

터키 이스탄불의 상징인 아야소피아 박물관과 불루모스크로 알려진 술탄 술탄아흐메드 사원<사진제공=터키문화관광부 한국홍보사무소>\n

터키에서 수도 앙카라보다 더 유명하고 대표성을 띠는 이스탄불은 전 세계에서 아시아와 유럽의 신비한 매력을 모두 갖춘 유일한 도시다. 이스탄불은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문화 유적의 본거지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볼거리가 무척 많아 무엇을 어떻게 봐야 할지 혼돈스럽다. 하지만 보통 구시가지 사원과 궁전, 박물관, 바자르를 먼저 둘러보고 신시가지와 보스포루스 해협을 관광하게 된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

이스탄불은 비잔틴 제국과 로마 제국, 그리고 오스만 제국 등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제국들의 수도로서 다양한 인종과 종교가 평화롭게 어우러져 왔으며, 화려한 문화유산을 많이 보유해 1985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됐고 2010년 ’유럽 문화수도’로서 다양한 예술문화 도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3500㎢ 면적에 인구가 1200만명이나 되는 이스탄불은 동서양 경계인 보스포루스 해협을 품고 있어 지형ㆍ역사ㆍ문화적으로도 유럽에 속하는 발칸반도와 아시아에 속하는 소아시아 지역을 아우르는 세계 유일한 도시다.

이스탄불은 1600여 년간 비잔틴 제국이라 부르는 동로마에 이어 오스만 제국 수도였기 때문에 전역에서 오랜 도시의 역사적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종교적으로 기독교, 로마 가톨릭, 유대교, 이슬람교 등의 중심지였는데 도시 이름도 그리스 시대에는 비잔티움, 로마 시대엔 신 로마와 콘스탄티노플, 오스만 제국 시대 이후에는 이스탄불로 불려 오늘에 이른다.

구시가지에서는 역사의 발자취를

이스탄불은 보스포루스 해협으로 이어지는 골든 혼을 사이에 두고 블루 모스크, 성 소피아 성당, 톱카프 궁전 등이 있는 술탄아흐메드 지역 구시가지와 최근 트렌드의 중심이 되고 있는 탁심, 튜넬, 갈라타 타워, 미니아튀르크 등 신시가지가 있다.

주요 볼거리들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구시가지에 몰려 있다. 가파르지만 꼭대기가 평평한 7개의 구릉 위이기도 한 이곳에는 거대한 이슬람 사원들과 용도가 바뀐 옛 성당들, 그리고 박물관으로 변한 여러 왕궁과 세계 모든 물품을 파는 대형 바자르들이 중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블루 모스크라는 이름으로 더욱 잘 알려진 술탄아흐메드 사원과 쉴레마니예 사원 등 2대 이슬람 사원을 비롯해 성 소피아 성당, 예니 성당 등 지금은 용도 폐기된 옛 대성당, 그리고 톱카프 궁전, 고고학 박물관, 지하 저수 시설인 예레바탄 사라이 등이 서로 가까이 위치해 걸어 다니면서 둘러볼 수 있다. 오스만 제국 말기의 돌마바흐체 궁전, 일디즈 궁전과 루멜리 성은 보스포루스 해협 연안에 있으므로 따로 시간을 내서 한번에 둘러보면 된다.

구시가지 중심에 있는 그랜드 바자르는 세계에서 지붕을 가진 시장 중 가장 거대한 곳으로 터키 특산물인 화려한 색상ㆍ문양의 양탄자를 비롯해 금과 사파이어, 루비, 에메랄드 등 보석과 가죽제품, 골동품, 시계, 의류, 물담배용 파이프 등 수천 가지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좀 더 서민적인 시장인 이집션 바자르는 옛날 이집트에서 보내온 공물 중 특히 향신료를 주로 거래하던 곳으로 지금도 가게 앞에 늘어놓은 선명한 색상의 수많은 향신료들을 볼 수 있다.

보스포루스 해협, 유람선 투어는 필수

이스탄불에서 명소 탐방에 더해 꼭 해봐야 할 게 보스포루스 해협 유람선 투어다. 동서양 경계를 오가며 해협 양안의 옛 성곽과 건물들을 감상하는 데 왕복 1시간30분부터 6시간짜리까지, 식사 유무 등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이스탄불에 왔다면 유람선 투어는 필수다.

다양한 유람선은 여행객들에게 이스탄불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일반적인 투어는 바푸르 투어로 에미노뉴 부두에서 아나돌루 카바으까지 운행하며 1시간40분 정도 소요돼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한다.

배를 탄 후 처음 눈에 들어오는 건물은 아름다운 돌마바흐체 궁전이다. 19세기 중엽 술탄 압둘마지드 1세에 의해 건축된 돌마바흐체 궁전은 유럽 쪽 해안을 따라 600m가량 길게 뻗어 있다. 이 궁전의 백미는 접견실이다. 접견실 중앙에 달린 56개 기둥과 750개 전등으로 만들어진 4.5t의 샹들리에를 본다면 그 화려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조류 전시관도 흥미롭다.

정부 전시관과 다양한 모스크가 있는 일디즈 궁전은 19세기 말 압둘하미드에 의해 완공됐는데 크고 아름다운 건물 샬레는 술탄의 호화로운 삶을 드러낸다.

매일경제 [김효설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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