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갤노트2' 이어 또 100만원 이상 고가 스마트폰 나오나 '관심']
'갤럭시S4' 출고가도 100만원을 넘길까?
갤럭시S4가 공개되면서 국내 출고가에 대한 관심이 높다. 90만원대가 유력하지만 100만원을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갤럭시S4가 100만원을 넘기면 지난해말 출시한 '갤럭시노트2'에 이어 또 100만원을 넘는 스마트폰이 탄생하게 된다.
18일 GSM아레나 등 IT전문 사이트에 따르면 갤럭시S4의 미국 가격은 579달러(약 64만5000원)로 정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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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세금 등이 포함되지 않은 가격으로 최종적으로 세금 등이 추가되면 600달러를 넘을 전망이다. 다만 '아이폰5' 언락폰 649달러(약 72만3000원)보다 저렴할 것이란 예상이다.
유럽에서는 600~700유로에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독일 아마존에서는 갤럭시S4 가격을 699유로(100만5000원)로 책정하고 649유로(93만4000원)에 판매한다는 판매자가 등장했다. 699유로는 '갤럭시S3'때와 비슷하다. 갤럭시S3의 초기 가격은 699유로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낮아지고 있다.
해외에서 갤럭시S4 가격은 갤럭시S3와 비슷하거나 갤럭시S3보다 저렴하게 책정되는 모양새다.
국내에서도 갤럭시S4 가격은 갤럭시S3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갤럭시S3는 32GB 모델이 99만4400원이었고 16GB모델은 이보다 5만원 가량 저렴했다.
특히 최근 단말기 가격을 높게 책정하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100만원을 넘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2' 출고가격을 100만원 이상으로 책정했지만 그 이후 내놓은 '갤럭시 그랜드'(72만원)나 '갤럭시 팝'(79만원)은 모두 70만원대에 출시했다.
여기에 정부의 제동으로 보조금이 많이 투입되지 못하는 상황까지 고려하면 100만원 이상으로 책정하면 폭발적인 판매를 자신할 수 없게 된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빙하기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라며 "보조금을 뺀 단말기 할부금이 70만원 이상이 되면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출시될 갤럭시S4가 LTE(롱텀에볼루션)과 옥타코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채용하는 만큼 해외보다 높은 가격에 책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게다가 옥타코어 AP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서 구매해야하는 만큼 환율 효과를 누릴 수도 없다. 반면 미국 등에 판매되는 갤럭시S4에는 퀄컴의 쿼드코어 AP가 탑재되는데 미국에서 구매하는 만큼 환율 효과로 원가를 낮출 수 있다.
여기에 국내는 AS(사후서비스) 비용도 출고가격에 포함되는 만큼 가격이 더 높아질 수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보통 제조사는 출고가를 높게, 이동통신사는 출고가를 낮게 책정하려 한다"며 "갤럭시S4도 마찬가지로 삼성전자는 높은 출고가를 원하지만 100만원을 넘기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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