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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4, '진화'가 아닌 '혁신'인 이유…

[기타] | 발행시간: 2013.03.18일 15:45

'갤럭시 생태계' 구축으로 안드로이드 의존도 낮춰

하드웨어 '혁신'에서, 소프트웨어 '혁신'으로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과연 삼성전자의 갤럭시S4에 '혁신'은 없었던 것일까. 삼성전자는 '보이는 것(하드웨어)'에 대한 '혁신' 보다는 '보이지 않는 것(소프트웨어)'에 대한 '혁신'에 집중한 듯하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14일 공개한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4'를 두고 국내외 반응은 "혁신적이기 보단 진화적이다"는 평가다.

이 가같은 반응의 대다수는 '갤럭시S4'의 외관의 디자인이 전작인 '갤럭시S3'와 크게 변한 것이 없고 하드웨어 사양도 경쟁사에 별반 다를 게 없기 때문이다. 새롭게 선보인 기능들도 이미 시장에 공개된 기능이거나 아직까지 효용성을 느끼지 못하는 기능이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주목할 것은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S4를 공개하면서 소프트웨어에 공을 들였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 허브(Samsung Hub)', '삼성 워치온(Samsung WatchON)' 등의 신규 서비스도 동시에 공개했다.

'삼성 허브'는 뮤직 허브, 비디오 허브, 리더스 허브, 게임 허브, 러닝 허브 등 기존 5가지 허브 서비스를 한 곳에 통합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스토어이다.

'삼성 워치온(Samsung WatchON)'은 스마트 TV간 끊김 없는 멀티스크린 감상 기능, 실시간 TV 프로그램 및 VOD 추천 기능, 콘텐츠 통합 검색 기능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한 통합 리모컨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곧 '갤럭시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삼성전자의 속내다. 한발 더 나아가 구글의 OS인 '안드로이드'를 뛰어 넘어 '삼성'의 자체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수석연구원은 "삼성의 이러한 생태계 구축은 이미 예전부터 진행 된 것으로 갤럭시S4를 통해 점차 강화하고 있는 모양새"라며 "여기에 터치가 필요 없는 '터치리스' 기능, S헬스 기능 등을 접목해 삼성만의 차별화 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 역시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앱스토어(App Store)', '아이튠즈(iTunes)', '팟캐스트(Podcast)', '아이튠즈 유(iTunes U)' 등을 통해 '애플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러한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으로 게임과 음악, 책과 강의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다.

애플은 이러한 '애플 생태계'를 통해 이용자들이 '안드로이드 생태계'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붙잡고 있다. 이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 또한 막대하다. 애플이 앱스토어를 통해 벌어들이는 연간 매출은 2010년 기준으로 17억8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조사의 위치에만 머물러 있었다. 애플이 2009년 아이폰3GS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자 이를 따라잡기 위해 '옴니아' '갤럭시S' 등을 출시했지만 제품 따라잡기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하드웨어 제조사로만 불렸던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회사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인문학도를 뽑아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켜 엔지니어로 키우는 계획도 진행 중이며 자체 OS인 타이젠 강화에서 힘쓰고 있다.

단순히 스마트폰의 하드웨어의 성능을 올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의 '혁신'이라는 것을 깨달은 셈이다.

이번 갤럭시S4에서도 '삶의 동반자(Life Companion)'가 제품 콘셉트다. 가정에서는 '홈싱크', 직장에서는 '녹스'를 통해 사용자들이 '갤럭시 생태계'에서 생활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홈싱크'는 개인과 가족 데이터를 저장하고 연동하는 장치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은 물론이고 사진과 영상 등을 TV로 즐길 수 있다.

'녹스(KNOX)'는 안드로이드 기반 기업용 보안 솔루션으로 기업용 메일과 일정, 연락처, 그룹웨어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녹스 아이콘을 누르면 업무환경으로 전환돼 스마트폰 배경 화면이 다른 색으로 변화면서 암호화된 컨테이너 공간이 나타난다.

박강호 수석 연구원은 "삼성이 자신만의 차별화된 기능을 자체 개발 OS인 타이젠에 넣어 '탈 안드로이드'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겉으로 보기엔 '혁신'은 없어 보이지만 최근 나온 스마트폰을 비춰봤을 때 갤럭시S4를 뛰어넘을만한 '혁신적인' 경쟁사 제품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km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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