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90년대를 풍미했던 개그맨 겸 배우 김진수의 최근 근황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2일 김진수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그의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공개하며 배우로서의 면모를 강조했다.
사진 속 김진수는 배우다운 깊은 눈빛에 카리스마 넘치는 아우라를 드러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유쾌한 미소는 잃지 않아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진수는 지난 1995년 MBC 특채 6기 개그맨으로 데뷔하면서 각종 코미디 프로그램을 섭렵해 큰 인기를 끌었다. 데뷔하자마자 '오늘은 좋은 날', '허리케인 블루' 등을 히트치며 단번에 스타로 발돋움했다.
사진=SBS
이후 프로그램 MC, 라디오 DJ, 배우 등 다방면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며 대중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더 이상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지 않아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2003년 작사가 양재선과 결혼하면서 서서히 티비 출연을 줄여왔다. 양재선은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중후반까지 신승훈의 'I believe', M.C The Max의 '사랑은 아프려고 하는 거죠', 임창정의 'Love Affair' 등 수많은 히트곡들의 작사를 담당하며 소위 말하는 스타 작사가로 유명하다.
실제로 양재선은 연기자가 꿈이었던 김진수에게 "오빠가 하고 싶은 일 하고 살라. 쉬고 싶으면 쉬어도 된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수는 서울예술전문대학 연극과 졸업으로 당초 개그맨보다 연기자 지망생이었다고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개그맨으로 데뷔하여 큰 인기와 유명세를 얻었지만, 연기에 대한 미련이 남아 꾸준히 연기계 문을 두드려 왔다.
와이프 "오빠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
사진=이휘재, 김진수 소속사
지난해에는 뮤지컬 ‘맘마미아!’에서 ‘빌’ 역할을 소화하며 전국투어를 진행했으며 뮤지컬 ‘영웅’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동지 우덕순 역을 맡아 꺾이지 않는 독립투사의 정신을 그려내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김진수의 행보에 개그맨 이휘재는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과거 '상상플러스'에 김진수가 출연하자 이휘재는 "형이 나 때렸잖아"라며 폭행 사실을 폭로해 모두를 당황시켰다.
이에 김진수가 "그냥 좀 뭐라고 말한 거지"라고 하자 "아니다. 형이 진짜 나 때렸다. 연극과에서 개그맨을 지망한다고 하자, 바로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김진수는 연극과 학생이 연극을 해야되는데 개그맨을 하겠다고 떠들고 다니던 이휘재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이어 이휘재는 "그런데 어느 날 티비를 보니까 진수 형이 허리케인 블루로 개그맨을 하고 있더라"라며 황당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한편 김진수는 최근 BTS 뷔와 만나 사인을 받은 앨범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 속 뷔는 김진수와 김진수의 와이프, 양재선과 함께 "진수 형님, 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재선 누님 알게 돼서 너무 영광이다"라고 적은 앨범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