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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찾는 《아이》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3.05.06일 09:45
김태현 (화룡)

1
그녀는 이른 아침부터 축 처진 엉뎅이를 들썩거리며 빨래감을 꿍쳐들고 화장실로 향했다. 시누렇게 적셔진 빨래들을 내려다보는 그녀의 눈에 눈물이 핑- 돌았다.

그녀는 화장대우에 놓인 비닐장갑을 끼고 기저귀를 두손으로 빡빡 비비며 빨기 시작했다…

그녀는 힘들게 빤 기저귀들을 탁탁 털어서는 빨래대우에 널어놓았다. 그런데 금방 빤 《기저귀》는 갓난애들의 배설물을 흡수하는데 사용하는 기저귀가 아니였다. 아이들의 기저귀보다 곱절이나 큰 기저귀였다.

그녀는 빨래대우에서 이미 촉촉하게 마른 기저귀들을 하나하나 추려서는 한켠에 차곡차곡 쌓아놓았다. 그리고는 벌겋게 부은 손목을 주무르며 주방으로 가더니 싱크대우에 놓인 라면사발을 내려 이미 굵다랗게 퍼져버린 라면을 후룩후룩 소리를 내며 먹기 시작했다.

그녀는 라면 한오리라도 남길세라 국물까지 말끔하게 마시고는 주방을 나와 땀발이 선 얼굴에 흡족한 미소를 머금고 창문가에 놓인 길다란 침대가로 조심스레 걸어갔다.

침대우에는 두눈이 우뭉하게 꺼져들어간 남자가 퀭하니 천정을 쳐다보고있었다.

《여보, 아유! 우리 큰애기 벌써 잠을 깼네.》

녀인은 해맑은 얼굴에 웃음꽃을 담뿍 물고 침대곁에 다가가 목석같은 남자의 축 늘어진 팔을 들어 이불안에 밀어넣으며 생글거렸다.

그러나 목석같은 남자는 아는지 모르는지 시뿌연 두눈을 천정의 한곳에 고정한채 녀인이 하는대로 맡기고있었다.

녀인은 이불을 들치고 기저귀를 바꾼다. 그제야 남자는 표정이 없는 얼굴에 약간 화색이 도는가싶더니 왼손을 가까스로 끄당겨 두번째손가락을 가늘게 떨며 녀인의 손을 다쳤다.

《아, 우리 큰애기 뭔가 할말이 있네. 왜, 벌써 배가 고프나?》

녀인은 마치도 다 큰 애기를 어르듯 침대에 누운 남자를 얼르고는 돌아서서 주방으로 향했다.

2
2005년 3월 9일 아침, 출근하려고 막 층계를 내리려던 허봉남선생은 갑자기 뒤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으면서 자기도 모르게 뻣뻣해나는 목을 꺾으며 그대로 집문앞에 쓰러졌다. 갑작스런 뇌출혈이 머리를 강타했던것이다.

김해월녀사는 남편을 바래고 막 돌아서다가 쿵하고 들리는 무거운 소리에 아이고! 기넘어가는 소리와 함께 맨발바람에 밖으로 내달았다.

허봉남선생은 이미 실신상태에 잠겨 전신이 꽛꽛하게 굳어져가고있었다.

그녀는 급기야 사람을 살리라고 고함을 질렀다. 옆집과 아래, 웃집의 이웃들이 급히 달려나와 연변병원에 구급차를 불러주고 쓰러진 허봉남선생을 조심스레 들어서 집안에 눕히였다.

이렇게 되여 김해월녀사의 남편인 허봉남선생은 그날부터 침대에 의지한채 《식물인간》의 세례를 받으며 지금까지 생명의 끈을 간신히 붙잡고있었던것이다.

3
《말도 말아요. 허선생은 일찍 화룡에서 산촌학교의 교원으로부터 현 문공단 창작원, 연변일보사 기자, 편집, 연변인민출판사 부편심 등으로 사업하면서 조선족문학계에 아동문학의 별처럼 떠올랐고 성인문학창작도 하면서 소설도 많이 써왔는데… 그리고 아직도 할 일들이 태산같다고 늘 입버릇처럼 외우셨는데… 이것이 무슨 날벼락입니까》

김해월녀사의 철문처럼 꾹 닫긴 입을 열기란 쉽지 않았다.

애오라지 남편인 허봉남선생 한분만을 믿고 지금까지 그 남편의 뒤바라지와 내조로 한생을 살아오는 김해월녀사, 지금처럼 살기 어려운 세월에 《식물인간》이 된 남편을 위해 자신을 헌신하는 녀성들이 이 세상에 얼마나 되랴만 나는 다시 한번 녀사의 얼기설기 엉킨 주름살속에 감추어진 지친 피곤기를 가려볼수가 있었다.

그러나 9년여의 긴 시간속에 말 한마디 할수 없고 다만 안해가 먹여주는 미음에 의지하여 생명을 유지하는 허봉남선생, 선생은 아는지 모르는지 안해의 지쳐버린 얼굴에 눈길을 멈추더니 멀건 눈동자를 움직이지 않는다.

《당신은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겨우 왼손의 손가락을 하나만 움직이지만 지금은 저만 알고있답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이젠 저도 허선생과 대화가 가능하답니다. 이제 하루빨리 허선생이 병환을 털고 일어나면 그때 허선생에게 당신이 누워있을 때 받지 못한 사랑을 듬뿍 달라고 할거예요.》

김해월녀사는 담백한 웃음을 연연하게 날렸다.

《제가 농촌녀자로부터 지금처럼 살게 된것은 모두다 허선생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생각만하면 두려워요. 나무를 패던 도끼를 들고 갈범같이 날뛰는 아버지의 앞에서도 의연히 저를 안해로… 아버지는 당신이 돌아가실 때에야 비로소 허선생을 사위로 인정해주셨어요. 정말 생각만하면 제가 죽는 날까지 허선생의 종으로 살면 뭐라나요? 저는 행복합니다. 당신은 지금 침대에 의식도 없이 불쌍한 <식물인간>이 되여 누워있지만 저는 살면서 남자 아니, 남편의 직책을 오늘에야 진정으로 알게 되였습니다. 지금은 세 자식들이 모두 대학을 나오고 또 외지에 나가 사업하고있지만 우리 가족은 모두 허선생이 꼭 자리에서 일어나 우리 세 아이의 아빠로 저의 훌륭한 남편으로 다시 사랑을 주기를 확신하고있습니다.》

녀사의 지친 얼굴에 함박꽃 같은 웃음이 남실거렸다.

《큰딸은 연변의학원을 졸업하고 지금은 연변정신병원에서 의사로 사업하고 막내딸은 북경중의학원을 졸업하고 의학박사로 있으며 둘째가 성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외국에 나가있습니다. 애들은 모두 훌륭한 의사가 되여 아빠처럼 병환에 몸져누운 사람들에게 광명을 준다고 다른 전업은 포기하고 지금처럼 의약을 선택하게 된거죠.》

《아니, 선생과 대화를 나누다보니 우리 큰애기 아침식사를 걸렀네요. 잠시만요. 허선생의 아침식사를 드리고 봅시다.》

그녀는 어깨를 축 늘어 뜨린채 주방으로 들어가더니 찹쌀을 가루내여 만든 미숫가루에 사탕가루 한숟가락을 넣고 더운 물을 좀 두고 숟가락으로 살살 휘젓는다. 그렇게 떡반죽처럼 만들고나선 다시 더운 물을 좀 쏟고 골고루 풀어놓은 다음 한술 떠서 맛을 보더니 쟁반에 받쳐들고 탈싹거리며 창가에 놓여있는 침대가로 다가갔다.

《자, 우리 큰애기 아침을 먹어요.》

그녀는 암죽그릇을 한켠에 놓고 무감각인 허봉남선생의 겨드랑이를 껴안아 일으켜 이불과 베개를 기웃이 쌓아놓은데 기대여 앉혔다. 그리고는 쓰러지려는 허봉남선생을 몸으로 받치고 숟가락으로 암죽을 떠서는 허봉남선생의 찌그러진 입안에 조금씩 흘려넣었다.

그러나 허봉남선생의 입안에 들어가는 죽보다 입가로 흐르는 죽이 더 많았다.

그녀는 급히 휴지를 감아쥐고 허봉남선생의 입귀로 밀밀 흐르는 죽을 훔쳤다.

《허, 어이구-》

그녀의 입에서 숨넘어가는 듯한 한숨소리가 곬을 파며 쏟아졌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그녀는 천천히 죽을 떠서 한술, 한술씩 허봉남선생의 입안에 흘려넣었다.

《에- 취!》

순간 사레 들린 허봉남선생의 입안에서 암죽찌꺼기가 분수처럼 터져나왔다.

삽시에 그녀의 머리와 얼굴이며 몸에 지저분한 토설물이 덕지덕지 묻었다.

《에구, 우리 큰애기 또 애먹이네. 그래 천천히… 천천히 먹어요. 네이…?》

그녀는 손에 감아쥐고 있던 휴지로 얼굴과 가슴을 대충 닦아내고는 다시 암죽사발에서 숟가락을 쥐고 선생의 입안에 조금씩 암죽을 흘려넣었다.

《여보, 왜… 왜 아직도 말 잘 듣지를 않수? 우흑… 그래도 저는 당신의 약속을 지켜드릴거야! 아니, 꼭 지켜내고말거야! 그래요! 많이 먹고 건강한 모습으로 빨리 일어나 이 김해김씨가문의 해와 달과 같은 저를 다시 안 볼거유?》

그녀는 밑굽이 드러나는 죽사발을 숟가락으로 말끔히 모아서는 허봉남선생의 입안에 넣어주었다.

《정말이지 사람이 먹지 않고 어떻게 살수가 있겠습니까? 때문에 저는 허선생의 때식만은 절대 거르지 않습니다. 당신이 오래 사셔야 저의 행복도 지속되는것이 아니겠습니까? 물론 제가 이렇게 말씀하면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허선생은 영원히 저의 남편이고 우리 집의 가장이고 세대주이며 김해김씨가문의 맏 사위입니다. 아하, 이것 보세요. 허선생이 잠자겠다고 말하고있어요.》

녀사의 환성에 침대곁에 다가가 허봉남선생을 들여다보았지만 그분은 두눈을 꼭 감은채 아무런 감각도 없이 조용히 누워있었다.

나는 빈 식기를 들고 주방으로 향하는 김해월녀사의 휘우듬하게 굽은 왜소한 뒤잔등을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4
《긴 병에 효자가 없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 오직 한 남자만을 사랑하여 《식물인간》이 된 지금까지도 자기 생명의 열과 빛을 아낌없이 쏟아가는 김해월녀사의 원앙같은 사랑앞에서는 저도몰래 머리가 숙여지지 않을수 없었다.

얼마전 친구의 조카사위가 오토바이사고로 아무것도 모른 채 병상을 지키게 되였다. 그때까지는 그 조카사위가 로무로 해외에서 벌어온 돈으로 생활하던 그들이였던지라 돈 근심은 별로 하지 않았다고 들었다.

그러나 친구의 조카는 남편이 《식물인간》으로 될것 같다는 의사의 말을 듣더니 그날 밤으로 간다온다 말도 없이 사라지고말았다.

그리하여 막 대학입시를 앞두고있던 아들애가 학업을 뿌리치고 《식물인간》이 다 된 아버지의 대, 소변을 받아내며 병간호에 나섰다.

곁에서 보다 못해 친척과 친우들이 동원하여 《식물인간》이 된 친구의 조카사위를 경로원전탁소에 맡겼다. 결국 그는 전탁소에서 홀로 짧은 여생을 버티다가 얼마 더 살지 못하고 49세를 일기로 이 세상을 하직하고 말았다.

글을 적는 이 순간까지도 친구한테는 미안하지만 자식도 가족도 모두 《식물인간》으로 죽어가는 환자앞에 버려지는 세상 인심에 사람들이 부르짖는 사랑도 이처럼 빈약하다는것을 다시 언급할 따름이다.

나는 식기를 놓고 주방을 나서는 김해월녀사의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보았다.
60이 청춘이라는 지금세월에 66세인 그녀의 얼굴에 깊게 옅게 패인 주름살로 하여 그 나이를 가늠할수가 없었다.

김해월녀사는 남편의 침대 머리맡에서 책 한권을 가볍게 펼쳐들었다.

《우리 큰애기 잠 잘때가 됐지요. 제가 당신이 쓴 소설을 읽어드릴게요.》

나는 얼결에 김해월녀사가 펼치는 책가위를 곁눈질해보았다. 그 책은 비록 지금은 《식물인간》으로 되였지만 한때는 중국조선족문단의 우수한 아동문학작가로 활약하면서 문단을 주름잡던 허봉남선생이 쓴 아동장편소설 《엄마 찾는 아이》였다.



병동의 창턱에 놓인 꽃병에는 또 새로운 꽃송이들이 꽃히였다. 밖에서는 어제, 그제만 해도 눈이 푸실푸실 내렸는데 어데서 그런 꽃송이들이 와서 꽃히는지 모를 일이다



그날 나는 잠에 들었는지 두눈을 꼭 감고 아무런 반응도 없이 누워있는 허봉남선생에게 책을 읽어드리는 김해월녀사의 담담한 목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집문을 나섰다.

5
지금도 《식물인간》으로 병상을 지키는 허봉남선생에게 책을 읽어주고있는 김해월녀사의 담담한 목소리가 은은히 들리는듯하다.

그렇게 9년여의 긴 세월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남편의 곁을 지키면서 한마디 말도 할수 없고 이런저런 의사표달도 하지 못하는 《식물인간》한테 부부의 인연으로 맺은 사랑의 약속을 지켜오는 김해월녀사, 허봉남선생도 꼭 그같이 착하고 무던한 안해의 지극정성속에 잃어버린 건강을 되찾고 다시 사랑하는 안해의 고운 남자로 되여 꿋꿋이 일어섰으면 얼마나 좋을가.

우리의 주변에는 자고나면 여기저기 괴상한 소음과도 같은 《리혼설》이 불길처럼 횡행한다. 부부의 인연을 맺고 결혼등촉 밝혀놓고 축하의 연무속에 백년해로를 기약하고서도 뿔뿔이 흩어져 울고불고 리혼으로 막을 내리는 경우가 수없이 많다. 사랑에 앞서 녀자의 고운 남자로 되여 백년까지 해로를 다졌지만 어설프게 미운 남자가 되는 오늘의 눅거리 사랑설 때문에 마음만 잔뜩 무겁다.

비록 병때문에 《식물적인 인간》으로 되여 나머지 인생을 병상에서 《미운 남자》로 살아가야 하는 허봉남선생이지만 선생이야말로 여생을 안해의 영원한 사랑속에 행복하게 살아가는 《고운 남자》이다.

나의 귀전에는 지금도 김해월녀사의 책읽는 소리를 은은히 들려온다.

허봉남선생이 자리를 툭툭 털고 일어나 안해의 변함없는 사랑에 감복해할 그런 날이 꼭 올것이라고 굳게 믿고싶다. 또 이들의 사랑이야기가 무정한 하느님을 감동시키고 인정과 사랑이 점점 희박해지는 요즘 세상을 감동시키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널리 전해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허봉남: 1945년 3월 13일 조선함경북도 무산군 출생. 연변대학 졸업, 교원, 기자, 편집 력임. 중국작가협회 회원, 연변작가협회 리사. 우화시집 《불에 타죽은 여우(1982년)》, 아동장편소설 《엄마찾는 아이(1996년)》 등 발표. 연변작가협회 1등상, 리영식아동문학상, 등 다수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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