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에 반해 퇴출됐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걸그룹 ‘에이핑크’ 전 멤버 홍유경(20) 아버지 홍하종씨가 다시 소셜네트워크(SNS)에 같은 주장을 남겼다.
6일 홍씨는 SNS ‘와글’에 홍유경 탈퇴에 소속사와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겼다. 그는 “유경이 엄마와 상의했다는 언플(언론을 이용해 여론을 조작한다는 뜻의 은어)… 그냥 죄송하다고 하고 남아있는 에이핑크를 위해서 참아달라고 했으면 그럴 수 있는데… 합의서에 서명해준 과명을 써야겠네요”라고 말했다.
홍유경과 기획사 측이 합의서에 서명하기까지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사정이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부잣집딸이라는 언플 때문에 유경이 마음고생 많이 했어요. 그래도 에이핑크 알리는데 도움된다고 참았어요. 탈퇴기사낸 다음에도 먹튀라고 언플하고…”라고 했다.
홍유경 아버지 홍하종씨의 SNS. 사진 인터넷 캡쳐
에이핑크 소속사는 지난달 23일 “홍유경이 학업에 전념하기 위해 에이핑크에서 탈퇴하게 됐다”며 양측 간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5월2일 홍유경의 아버지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갑의 위치에 있다고 권한을 함부로 남용하는 것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습니다”고 말하며 논란이 시작됐다. 3일에는 “팬들에게 솔직히 회사 사과문 발표하고 유경이 복귀시켜 달라고 요청했어요. 팬들이 많이 도와주세요”라며 홍유경이 에이핑크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에이핑크 소속사 측은 “홍유경과는 서로 합의 하에 헤어진 것이 맞다”며 “절대 퇴출이 아니다”고 못 박았다. 이어 “탈퇴 후 ‘특례입학’, ‘먹튀’ 등 엉뚱한 설이 제기되니까 아버지가 많이 속상하셨던 것 같다”며 “합의하에 헤어졌다는 것을 증명하는 서류도 있다”고 반박했다.
<신진섭 인턴기자>
에이핑크 소속 당시의 홍유경. 출처 에이핑크 소속사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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