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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흑인이라는 변명 통하는 시대 지났다"

[기타] | 발행시간: 2013.05.20일 17:21
[머니투데이 유현정 기자][마틴 루터 킹 목사 배출 모어하우스대서 연설

"흑인 차별 경험 리더로 성장하는 데 도움 될 것"]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흑인 명문대로 꼽히는 모어하우스대의 졸업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유투브 동영상 캡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흑인 명문대로 꼽히는 모어하우스대의 졸업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흑인으로서 지역사회와 세계 발전에 기여하는 모범 사례가 되도록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래 흑인 리더로 자라날 젊은이들에게 "전문성을 갈고 닦아 개인의 삶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모어하우스 대학교는 1867년 개교한 이래 미국인들의 존경을 받는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와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애틀랜타 최초의 흑인 시장인 메이나드 잭슨 등을 배출한 유서 깊은 흑인 대학이다.

이날 천둥이 치고 폭우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오바마의 연설을 듣기 위해 500명의 청중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오바마 대통령은 청년 시절 때로 스스로의 잘못을 흑인을 억압하는 세상의 탓으로 돌리는 잘못을 저지르기도 했다고 고백하면서 하지만 "이 세대는 더 이상 '아프리칸-아메리칸(미국계 흑인)'이라는 변명이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이유로 "쓰라린 노예제도의 유산과 인종차별주의가 전적으로 사라졌기 때문이 아니라 오늘날의 복잡하게 연결된 초경쟁적인 환경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과 인도, 브라질에서 수십억 명의 젊은이들이 글로벌 노동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때에 스스로 무언가를 획득하지 않는다면 어떤 것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리칸-아메리칸이 소수인종으로서 겪은 차별의 개인적 경험은 동성애자, 히스패닉, 무슬림 등 비슷한 차별을 겪고 있는 이들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내 미국과 전 세계의 지도자가 될 자질을 부여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흑인 청년 후배들에게 개인적인 인생의 조언도 덧붙였다.

그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느낀 아버지의 부재의 고통에 대해 언급하며 "지역사회 리더 뿐 아니라 훌륭한 부모, 남편이 되라, 가족을 최상의 가치로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속적 가치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고 자신의 뿌리를 기억하라"고 당부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킹 목사가 1963년 3월 워싱턴에서 유명한 "저에겐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로 시작하는 연설을 행한 지 50년 만이다. 또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노예해방선언을 공표한 해로부터 150년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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