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최근 장시성(江西省)에서 공업용 황산동(硫酸铜)을 사용해 만든 이른바 '독쑹화단(松花蛋)'이 유통돼 충격을 주고 있다.
장시성 난창현(南昌县)의 적지 않은 계란 가공공장에서 쑹화단을 만들 때 공업용 황산동을 사용하는 사실이 국내 방송매체들에 의해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CCTV 기자는 해당 지역의 공장을 방문한 결과, 장시성 화학업체에서 생산한 황산동을 발견했다. 공장 관계자는 황산동이 식용이라고 밝혔지만 해당 화학업체에 문의한 결과, 공장에서 발견된 황산동은 공업 용도로 쓰이는 것으로 비소, 납, 카드뮴 등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이 대량 포함돼 있다.
현지의 가공공장에서 이같은 황산동을 사용하는 이유는 '쑹화단'을 삭힐 때 보통 2달 이상 걸리지만 공업용 황산동을 사용하면 한달 가량으로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에서 생산되는 '쑹화단'은 많을 때는 중국 전역에 유통되는 '쑹화단'의 15%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같은 보도에 난창현 정부는 곧바로 문제의 쏭화단을 유통시킨 가공공장 30곳에 대해 폐쇄 또는 생산중단시켰으며 유통된 쑹화단을 수거하도록 했다.
'쑹화단'은 저장성(浙江省) 쑹화(松花) 지역의 음식으로 오리알이나 계란을 물과 혼합한 석회, 점토, 소금, 매, 왕겨 등을 섞은 것에 넣어 밀봉한 뒤, 일정 기간 삭혀 만든 음식이다. 흰자위에 소나무 잎 같은 무늬가 있어 생긴 이름이다.
출처: 중국인터넷방송, 책임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