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리커창 총리 악수 (베이징=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오후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리커창 중국 총리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3.6.28 dohh@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28일 "중국의 (한)반도 비핵화 입장은 일관, 명확, 확고하다"고 밝혔다.
중국중앙(CC)TV 보도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 "중국은 조선반도(한반도)의 이웃국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리 총리는 이어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해 조기에 6자회담을 재개, 대화와 협상 통해 갈등을 해결하고 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중요한 이웃 나라이자 협력 파트너인 한중 양국의 정치적 상호 신뢰가 부단히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양국이 장기적 안목으로 경제무역, 투자, 금융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제안했다.
리 총리는 중국의 경제 발전과 업그레이드가 양국 협력에 활력을 불러 넣을 것이라면서 양국이 이를 기회로 삼아 상호 보완성을 활용, 협력을 심화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리 총리는 "자유무역지대 추진 강화는 양국 인민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한중 FTA 추진의 필요성도 부각시켰다.
리 총리는 중국이 현대화 실현을 위해 근본적으로 내수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안정을 유지하는 가운데 지속적이고 건강한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이 중국 중서부 투자를 확대하고 조속히 한중 FTA를 체결, 양국 국민에게 이익을 가져다주기를 희망했다고 CCTV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한중 양국이 모두 경제를 발전시키고 민생을 개선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양국이 각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