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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 나름대로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7.01일 15:25
(흑룡강신문=하얼빈)요즘 일부 농촌들에는 아직도 봉건미신이 성행하고 있어 화제거리다.

  일전에 있은 일이다. 하루는 이웃집 아주머니가 외출길에 길바닥에 10전짜리 동전이 지저분하게 널려있어 주어서 세여보니 많지도 적지도 않은 60개였다. 처음에는 임자 없는 돈을 주었다고 좋아하다가 다시 미심쩍어 생각하니 그게 아니라고 여겨 집에 와서 할머니에게 여쭈었더니 누구네 집에서 한 방토이니까 액운 주은 사람이 진다고 하면서 버리하고 했다.

  그런가 하면 필자가 아침에 산책에 나갔는데 우연히 보이는것이 앞집 울바자 사각모서리 땅바닥에 식칼이 꽂혀져 있는것이였다. 나는 그 칼을 뽑아들고서 앞집에 찾아가 그 집 아주머니와 식칼은 왜 저쪽 사각 모서리에 꽂아놓았는가고 문의했더니 아연실색하면서 누가 액막이 방토를 했겠다고 하는것이였다.

  사람들은 '인간의 운명이란 날 때부터 타고난 팔자'라고 하지만 살아가는 과정에서 에돌아 갈수도 비켜 갈수도 있는것이다. 혹자는 그 과정에서 피치 못할 사연이 있으면 행여나를 바라고 점을 치는데 점을 쳐서 해결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가.

  요즘 버스에서 귀동냥으로 들은 서글픈 이야기 하나가 있다. 한 마을 농촌집에서 일마다 풀리지 않고 병이 떠나지 않아 점을 쳤는데 점쟁이가 점 보러 간 아주머니에게 나이가 얼마며 이름 등을 물어보더니 또 남편의 이름과 출생년원일을 묻더란다. 그러더니 잠시 후에 남편이 외지에 나갔는데 이제 고생하다가 돈 많이 벌어올것이라며 아주머니 병도 여차여차 하면 낫게 된다고 방토를 하라고 하더란다.

  아주머니는 아무런 내색도 내지 않고 그 자리로 그냥 나왔다고 한다. 사실 그 집 남편은 10여년전에 차사고로 이미 세상을 떠났는데도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하니 그 아주머니는 다시는 점 보기를 안하겠다고 다짐하더란다.

  우리 인간이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점이 있다면 생각을 하고 그 생각으로 마음을 움직이고 마음이 행동으로 되는데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가 우선이다. 사람이 죽었다는것은 생명활동의 정지를 의미하는데 그렇다면 어찌하여 해마다 청명, 추석이 되면 산소에 가서 정성스레 흙을 올리고 풀을 베는가. 그 무슨 귀신이 있어서인가. 그게 아니고 부모자식간과 형제자매간의 살았을 때의 따뜻한 인정을 잊지 못해 두고두고 기념하는것이므로 멀리 타향에 이사갔어도 꼭꼭 찾는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니 누구든 어려움에 봉착하면 귀신방토를 할것이 아니라 가정과 자신의 건강을 위하여 열심히 일하고 또 일하라. 인간이 남모를 고통에서 해탈되는 가장 훌륭한 약이 땀 흘리는 로동이다. 노력하는 사람한테는 건강도 행운도 모두 돌아온다. /장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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