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IT/과학 > 휴대폰/통신
  • 작게
  • 원본
  • 크게

[기자수첩]LTE-A, 지금 당장 필요할까

[기타] | 발행시간: 2013.07.26일 16:00
요즘 TV를 켜면 LTE-어드밴스드(LTE-A) 광고가 쏟아진다.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속도”, “100% LTE” 등의 문구가 트렌드에 뒤처지고 싶지 않다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자극한다. 맞다. 혹한다. 그러나 한쪽 구석에서는 지금 당장 LTE-A가 필요한가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기술의 발전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통신기술은 진화해야 하고, 그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지는 것이 맞다. 그렇게 3G에서 LTE로, 또 LTE-A에서 5G로 가야한다. 다만 현재로서는 기술이 마케팅에 과도하게 이용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결국 이동통신사들이 소비자들에게 LTE-A를 강요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수도권, 주요 광역시 등 일부 지역에서만 LTE-A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 외 지역에서는 지금 당장 LTE-A 단말기를 사도 LTE-A를 쓸 수 없다. 하지만 TV광고에서는 눈에 불을 켜고 봐야 이 같은 ‘주의 문구’를 볼 수 있다. TV 광고만 보고 대리점으로 달려간 고객들은 실망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KT의 경우는 한 술 더 떴다. LTE-A 상용화 기약은 없는데 단말기부터 팔기 시작했다. 일선 대리점에서 최신 단말기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빗발친다는 이유에서다. 심지어 KT는 갤럭시S4 LTE-A를 판매한다고 밝힌 지 불과 나흘 만에 LTE-A에 활용할 900MHz 주파수 간섭현상 때문에 연내 서비스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 SK텔레콤 LTE-A TV광고

▲ LG유플러스 LTE-A 광고

아직까지 ‘두 배 빠르다는’ LTE-A 속도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다. 이론상 최대 속도가 75Mbps인 LTE와 달리 LTE-A는 150Mbps의 속도를 내는 ‘진정한 4G’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오히려 LTE보다 못하다는 LTE-A 고객들의 후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상용화 한 달 째, ‘도입기’임을 감안하더라도 대대적인 LTE-A 광고를 보면 쓴웃음이 먼저 나는 이유다.

최근 LTE 가입자가 3G 가입자를 첫 추월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유무선 통신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LTE 가입자는 2천297만2천966명으로 3G 가입자 2천210만2천88명을 넘어섰다. LTE의 빠른 확산 속도에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LTE폰 밖에 팔지 않으니 그렇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LTE-A 역시 마찬가지다. 이통사들은 앞 다퉈 하반기부터 출시되는 스마트폰을 LTE-A로 출시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LTE-A 가입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이 LTE-A가 기대되면서도 지금 당장 넘어오라고 유혹하는 이통사의 손짓이 달갑지만은 않은 이유들이다. 그나마 아직까지는 LTE-A 요금제가 기존 LTE와 같다는 점이 위안이라면 위안이랄까. LTE-A로 더욱 많이 쓰게 되는 데이터양은 별개지만 말이다.

지디넷코리아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100%
10대 0%
20대 10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결혼 1년 만에 파경을 맞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가수 서인영의 근황이 재조명되고 있다. 서인영은 지난 3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지막 게시글을 남긴 뒤 어떠한 업데이트도 하지 않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X'라는 글과 함께 어떠한 문구도 없이 검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아무리 봐도 이상해" 안영미, 美 '아빠 없는 아들 돌잔치' 속사정 뭐길래

"아무리 봐도 이상해" 안영미, 美 '아빠 없는 아들 돌잔치' 속사정 뭐길래

사진=나남뉴스 개그우먼 안영미가 한국에서 남편 없이 돌잔치를 치른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30일 신봉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집안 잔치"라는 글과 함께 안영미 아들 돌잔치에 다녀온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졸업식에서 학생이 개발한 이 '탈고신기' 화제!

졸업식에서 학생이 개발한 이 '탈고신기' 화제!

"우리 학교 광학전공 이번 박사과정 졸업생이 연구제작해된 공중이미징 '신기(神器)'는 작성된 연설문이 공기속에서 선명하게 영상화될 수 있습니다." 최근 중국과학기술대학 졸업식에서 교장 포신화 원사는 박사 졸업생이 개발한 '공중 이미징 프롬프터'를 사용하여 '

'펄펄' 끓는 세계... 폭염으로 사망자 수천명에 달해

'펄펄' 끓는 세계... 폭염으로 사망자 수천명에 달해

최근 세계 각지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올해 고온 관련 원인으로 사망한 사람이 이미 수천명에 달했다. 인도는 올해 관측 사상 가장 긴 고온 날씨가 이어졌다. 현지 기상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이후 수도 뉴델리의 기온은 38일 련속 40도 이상을 기록했다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