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방송연예팀]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영규-손창민-오대규 등 주요 등장인물들의 하차로 큰 논란을 일으킨 '오로라 공주'는 최근 내용이 급격하게 바뀌고 주인공들의 비중이 극명하게 달라진 상태. 이에 따라 내부 불화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요즘 이 드라마는 배우가 되려는 오로라(전소민 분)와 매니저 설설희(서하준 분)의 러브라인에 집중하고 있으며, 여기에 오로라와 과거 결혼 직전까지 갔던 황마마(오창석 분)가 3각관계로 슬쩍 가미한 형세다.

이에 달라진 내용과 분량 등에 내부적으로 불만이 퍼져 있다는 소문이 퍼진 것. 하지만 드라마 관계자는 "최근 하차 문제로 시끌거리긴 했지만 현장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특정 배우와 제작진의 불화같은 것은 없다"라고 불화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는 이들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드라마의 다른 한 축은 배우 백옥담이 자리잡은 모습이다. 백옥담은 극 중 황미몽(박해미 분)의 숨겨진 딸 노다지 역의 연기자로 극 중 주요 인물로 급부상, 최근 부쩍 늘어난 분량을 자랑한다. 초반부터 호기심을 자아내는 인물이긴 했지만, 이토록 큰 비중을 갖게 될지는 몰랐다는 반응이 상당수다.

더욱이 노다지에게 관심을 갖게 된 박사공(김정도 분)의 동성 연인인 나타샤 역인 송원근이 극의 전개상 61회에서 자연스럽게 빠지게 되기 때문에 노다지의 비중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백옥담은 신상이 많이 공개되지 않은 배우라는 점에서 일면 신비스러움을 자아낸다. 그에 대한 정보는 1986년생으로 올해 27살이라는 것과 임성한 작품인 드라마 ‘아현동마님’, ‘신기생뎐’ 등에 출연했다는 이력이 전부다. 이에 임성한 작가와의 친척설도 대두된 상태다. 이에 관계자는 "임성한 작가와 백옥담이 친척이라는 소리는 못 들어봤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런 와중에 임성한 작가가 등장인물을 통해 내보낸 대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 중 오로라를 신인배우로 캐스팅한 드라마 '알타이트' 감독의 대사가 임성한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라 시청자들이 추측하고 있는 것.

얼마 전 '알타이트'에서 인기가 높아지는 오로라의 비중이 올라가자 설 곳을 잃은 남자주인공이 감독에게 항의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러자 감독은 "재미만 있고 말 되는 상황이면 괜찮지 않느냐. 드라마의 진짜 주인공은 배역들이 아니라 드라마 전체다. 주인공 분량 줄어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드라마 재미없어졌냐. 더 재미있어졌다. 드라마가 재미있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물론 주인공 위주로 흘러가서 재미까지 있으면 더 좋겠지마는 주인공 역할이 좀 작아져도 시청자가 좋아할 방향이면 받아들여야 한다. 드라마가 살아야 출연한 배우가 다 같이 빛나 보이는 거다. 드라마는 망해도 나만 멋있어 보이겠다는 것은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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