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IT/과학 > 인터넷
  • 작게
  • 원본
  • 크게

‘구글링’ 5분만에 100여명 개인정보 ‘줄줄줄’

[기타] | 발행시간: 2013.08.09일 14:12
해킹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들도 간단한 검색을 통해 타인의 개인정보를 손쉽게 수집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구글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이 미비해 범죄 악용 등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이모(38) 씨는 무심코 구글 검색창에 ‘회원정보 010’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해 본 뒤 깜짝 놀랐다. 이름은 물론 직책과 회사명, 연락처, 이메일 주소 등이 상세하게 기록된 웹문서들이 줄지어 검색됐기 때문이다.

검색된 일부 웹문서에는 관련 사이트에 게재해둔 글뿐만 아니라 첨부파일도 다수 있었는데 해당 파일 안에는 이름이나 연락처는 물론 집주소까지 상세히 적혀 있었다. 이 씨는 “5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구글링’이라고 불리는 단순 검색만으로 100여 명이 넘는 불특정 다수의 개인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9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보고된 주요 개인정보 유출 사고 8건 가운데 5건이 구글 검색 작업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접수된 개인정보침해신고 상담건수는 2010년 5만4832건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16만6801건에 달했다.

구글을 통한 손쉬운 개인정보 수집은 실제 범죄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해 10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구글 검색으로 개인정보 884만 건을 유출한 혐의로 김모(38) 씨를 구속했다. 김 씨는 2010년 2월부터 2012년 7월까지 서울 영등포구의 한 PC방에서 구글 검색 작업만으로 인증절차 없이 관리자 웹페이지로 접속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검색해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다.

김성열(인터넷미디어공학) 건국대 교수는 “인터넷에 떠도는 조각조각의 개인정보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이것들이 모여 하나의 큰 정보가 되면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영원한 '오빠', 그리고 '가황' 나훈아가 가수 생활 은퇴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컴벤션시아에서 나훈아는 데뷔 58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단독 공연을 펼쳤다. 그는 이날 "이제 진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후 3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도리조선족학교 초중부 김가영, 소학부 하의연 학생 특등상 아성조중 두사기, 오상시조선족실험소학교 강봉혁 학생 1등상 2025년 제9차동계아시안게임과 할빈빙설문화의 풍채 및 2024년 세계독서의 날을 맞아 최근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할빈시교육연구원민족교연부,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현대의학은 단일 질병에서 동반 질환으로, 질병에 대한 관심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즉각적 효과에서 장기적 효과로, 개체에서 단체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의료 업무는 '질병 치료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더 나아가 '사람과 인류 중심'으로 전환돼야 합니다.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지난 21일 하북성 석가장시 정정(正定)현의 한 야시장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정부가 로동절(5월 1일) 련휴를 앞두고 소비 진작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하아동(何亞東)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5일 상무부 정례브리핑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