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전, 경제참고보와 샤먼대학이 주최한 '2013 중국 거시경제 고위급 포럼'에서 연구팀이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중국 대다수 경제학자들이 가장 급히 해결해야 할 경제문제로 지방정부의 부채 문제라고 진단했다.
신화(新华)통신에서 발행하는 경제전문지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와 샤먼(厦门)대학 거시경제연구센터는 이달초 중국 경제학자 43명을 대상으로 중국 거시경제 운용과 정책 방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3%가 중국 경제발전의 최대 걸림돌로 '지방정부의 부채 문제'를 꼽았다.
지방정부 부채 다음으로는 생산과잉(42%), 경제성장 둔화(37%), 부동산 버블(30%) 순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중국 거시경제 운용에 대해서는 대다수 경제학자가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응답자의 72%가 "경제성장 속도가 적정하다"고 답했으며 77%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5~7.9%에 달해 정부의 목표 7.5%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응답자 전체가 성장폭 3.5% 이하의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재정정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3%가 "온건한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37%는 "확장성 재정정책을 전개해야 한다"고 답했다.
국민 소득 향상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82%가 "중국의 실물경제 성장속도 둔화, 금융 리스크 등을 이유로 올해 국민 소득향상이 힘들다"고 분석했으며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향상 계획이 순조롭게 달성될 것이라 전망한 응답자는 2%에 불과했다.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금융 개혁, 세제 개편, 중소기업 지원, 온건한 통화정책 등 현 정책 기조를 하반기에도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