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샤오미 레이쥔 CEO가 신제품 '미3'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륙판 애플'로 불리는 샤오미(小米)가 자사의 신제품의 성능에 대해 "삼성의 갤럭시노트3보다 뛰어나다"라며 샤오미 신제품을 갤럭시노트3와 비교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5일 자산의 차세대 스마트폰 '미(米)3'와 스마트TV 제품을 공개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를 모방해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행사장에 나타난 샤오미 레이쥔(雷军) CEO는 "'미3'는 현재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제품 중 속도가 가장 빠르다"며 "'미3'의 스펙이 업계 최고 수준인만큼 '갤럭시노트3'에 완승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미3'에는 LG디스플레이와 샤프가 제작한 IPS 5인치에 해상도 1920x1080의 디스플레이, 2GB 램, 1천3백만화소 카메라 등이 탑재됐으며 기계의 두께는 8.1mm, 배터리 용량이 3050mAh이다.

지난 4일 독일에서 첫 공개된 갤럭시노트3가 5.7인치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2.3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1300만화소 카메라, 3GB 램, 3200mAh 배터리를 갖춘 것과 비교하면 사양 면에 크게 뒤지는 부분이 없다.

▲ 샤오미의 신제품 '미3'

엔비디아(NVIDIA) 글로벌 CEO인 황런쉰(黄仁勋)은 "'미3'는 전세계 최초로 코텍스(Cortex)-A15 쿼드코어 CPU를 탑재한 제품으로 현존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레이쥔 CEO는 "'미3'는 차이나모바일의 TD-LTE를 지원하는 엔비디아 테그라(Tegra) 4 버전과 WCDMA를 지원하는 퀄컴 스냅드래곤 800프로 두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며 "이를 동시에 채용한 것은 샤오미가 최초”라며 “이를 통해 TD-LTE와 WCDMA 사용자 모두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시계획에 대해 "엔비디아 버전은 오는 10월, WCDMA 버전은 11춸에 공식 출시되며 '미3' 16GB 제품의 판매가는 1천999위안(35만7천원)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Canalys)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가 애플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6위를 차지했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