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최보란 기자]

사진=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 방송화면

에이핑크 정은지가 일요일 오후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에서는 정은지가 1부 '맨발의 친구들'과 2부 '런닝맨'에 연이어 출연하며 예능돌로 맹활약을 펼쳤다. 정은지는 엉뚱한 매력과 터프한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주며 강호동에게 '예능 보석'으로 대접 받았다.

이날 '맨친'에서는 집밥 프로젝트 세 번째 전령사인 요리연구가 이혜정의 집을 찾았다. 정은지는 일본 팬미팅 일정을 위해 자리를 비운 유이를 대신해 일일 멤버로 출연했다. 정은지는 앞서 '마이스토리 마이송' 프로젝트에서 '맨친'과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이혜정의 요리가 완성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맨친' 멤버들은 퀴즈 대결을 통해 이긴 사람이 먼저 음식을 시식하기로 했다. 첫 문제로 인도의 수도를 묻자, 정은지가 가장 먼저 손을 들며 "타지마할"이라고 답해 멤버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이 퀴즈는 강호동이 "뉴델리"라는 정답을 맞히면서 시식권을 가져갔다.

정은지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강호동이 두 번째 퀴즈까지 맞히며 또 다시 시식권을 얻자, 정은지는 "선배님 한 입만 주시면 안 돼요?"라며 눈을 빛냈다. 이에 강호동은 자신이 담은 음식 크기를 보며 "한입에 다 먹어야 되는데, 이걸 먹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정은지는 망설임 없이 그릇을 가져간 뒤 입을 풀고 강호동도 힘들어 할 정도의 양을 한 입에 모두 넣었다. 걸 그룹 멤버의 식신 본능에 '맨친' 남자 출연자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후 이어진 퀴즈 대결에서 김현중이 시식권을 얻었지만 너무 많이 담아 한 입에 넣는데 실패했다. 가위 바위 보로 윤종신이 바통을 이어 받았지만 역시 실패했다. 두 남자가 무릎 꿇은 크기의 양을 정은지가 또 한 번 한입 시식에 성공하며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사진=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방송화면

그런가하면 정은지는 이어진 2부 '런닝맨' 아이돌 특집에서도 출연해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는 2PM의 우영과 찬성, 비스트의 두준과 기광, 엠블랙의 이준과 승호, 인피니트의 성규와 엘, 씨스타의 효린과 다솜, 걸스데이의 민아와 유라, 에이핑크의 정은지와 손나은이 게스트로 출연해 승부욕을 불태웠다.

이날 에이핑크와 한 팀이 된 개리가 정은지에게 "인피니트 성규와 엘 중 누가 이상형에 가까우냐"고 물었고, 정은지는 "(성규와 엘)둘 중에서 꼽는다면 성규 오빠가 이상형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성규는 팔로 턱을 괴며 "오빠가 생각해 볼게"라고 멋진 척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나은은 같은 질문에 "저는 인피니트 두 분 다 멋지지만, 동훈 오빠(하하)가 좋아요"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이에 정은지는 "네가 그렇게 말하면 내가 뭐가 되느냐"고 민망해 하면서도 성규를 이상형으로 고수하며 솔직 털털한 매력을 과시했다.

첫 게임을 마친 뒤 에이핑크와 개리는 비스트 송지효 팀과 함께 다음 미션 장소로 이동했다. 앞서 걸스데이와 차를 탔던 송지효는 "아까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걸스데이와 함께 탔었는데 진짜 애교가 많더라"고 말했다. 이에 정은지는 "저희 내릴까요"라고 돌직구를 날려 조용했던 차 안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은지는 이날 '맨발의 친구들'과 '런닝맨'을 오가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정은지는 엉뚱하고도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으로 여자 아이돌에게 기대하기 힘든 터프한 매력을 발산, 연기돌에 이은 예능돌로서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편 정은지의 활약을 본 시청자들은 "정은지 너무 귀엽다", "진정한 먹망돌", "인도 수도가 타지마할이라니 너무 웃기다", "정은지 덕에 인도 수도가 검색어 1위", "진짜 털털하다"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