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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곡면 ‘G플렉스’ 써보니…가격만 맞으면?

[기타] | 발행시간: 2013.11.05일 11:33
아주 약간 휜다. 딱딱하지만 40kg 정도 무게로 누르면 휘어지면서 부러지는 사고를 방지한다. 일종의 쿠션 효과다. 물론, 고무처럼 휘는 수준은 아니다.

4일 LG전자가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6인치 ‘G플렉스’를 공개했다. 가격이 미정임을 미리 밝힌다. 국내 출시일이 오는 12일로 다가왔지만 LG전자는 가격을 정하지 못했다. 100만원을 넘을 가능성이 적잖다.

내부를 살펴보기 전에 가장 궁금했던 것은 손과 얼굴에 전달하는 느낌.



이 제품은 상하 방향으로 휘었다. 스피커와 마이크가 서로를 향해 살짝 올라온 모양이다. 기왓장처럼 좌우로 휜 삼성전자 ‘갤럭시라운드’와 외관부터 확 다르다.

제품을 얼굴에 대니 일반 스마트폰보다 마이크가 입에 확 다가온다. 입 방향으로 구부러졌으니 당연한 구조다. 상대에게 전달하는 내 목소리가 더 또렷해질 수밖에 없다.

무게는 177g으로 갤럭시라운드(154g)보다 살짝 묵직하다. 두께는 7.9mm 초박형. 상하로 휜 스마트폰이 처음이라 낯설었지만 불편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뒷주머니에 넣을 때 등 굽은 방향을 엉덩이 쪽으로 두면 ‘앉아도 될까’라는 생각이 든다. 부러질 듯한 모양새다. 이는 지난달 G플렉스 디자인 공개 후 가장 많이 나온 지적이다.



▲ G플렉스를 눌렀을 때 펴지는 모습.

LG전자도 이를 의식, 제품이 약간 휘어지는 모습을 시연했다. 40kg 정도 무게로 움푹 올라온 등 부분을 눌러도 걱정 없다는 설명이다. 내구성 테스트를 면밀하게 진행했다고 한다. 성인 남자가 손으로 꾹 누르니 약간 펴지는 모습이 보인다.

그래도 주머니에 넣으면 느낌이 다소 어색하다. 다리와 폰이 일체(?)되지 않는다. 조이는 바지 주머니에 넣으면 휜 부분이 돌출된다.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일반 HD(1280×720)와 인치당 픽셀 수 245ppi의 디스플레이는 호불호가 갈릴 대목이다. 화소 수에 민감한 사용자라면 풀HD가 기본인 올해 고급형 제품의 구성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다. 갤럭시라운드는 풀HD에 386ppi다.

G플렉스의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방식이다. LG전자는 풀HD 화소의 소형 OLED 대량 양산 기술이 아직 준비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화소 수에 민감하지 않은 사용자라면 크게 문제없다. LG전자는 단순 화소 수치를 비교할 것이 아니라 실제 사용자가 느끼는 선명도가 부족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배터리가 휜 것은 이 제품의 주요 강점. 용량이 3천300mAh로 다른 대화면 스마트폰들과 비슷하다. 휘지 못했다면 평평한 곳에 맞춰 배터리 크기를 줄여야 하고 용량도 덩달아 줄어든다. 평평한 갤럭시라운드 배터리 용량이 2천800mAh에 불과한 이유다.

단, 배터리가 갤럭시라운드는 탈착식, G플렉스는 일체형인 것도 감안해야 한다. 일체형 배터리에 익숙한 사용자에게는 추천이다.

▲ G플렉스 화면 분할. 상하로 다른 작업이 가능하다.

제품을 가로로 놓고 동영상을 재생하면 몰입도는 평평한 제품보다 높다. LG전자가 설명하는 ‘60인치 곡면TV와 비슷한 아이맥스 효과’까지는 모르겠지만 꽤 신선했다. 동영상 가운데 면을 특히 강조하는 구조다.

LG전자 관계자는 “G플렉스는 동영상과 게임 몰입도가 다른 제품들 대비 크게 뛰어나다”며 “상하로 휘어진 디스플레이가 진정한 커브드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멀티 윈도’ 기능처럼 화면을 상하로 분할, 다른 작업이 가능하다. 휜 디스플레이에 맞춰 역동적이다. 6인치 대화면이기에 동영상을 보면서 웹 서핑이 어색하지 않다. 회사가 공을 들인 사용자환경(UX) 중 하나다.

내부 주요 구성은 퀄컴 2.26GHz 프로세서와 구글 안드로이드4.2.2 운영체제(OS), 2GB 램, 1천300만화소 등이다. 램이 3GB가 아닌 것이 다소 아쉽다.



김태정 기자 (tjkim@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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