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국내 유턴이 지속되고 있다.
경기도는 14일 오후 도청에서 김문수 도지사와 현삼식 양주시장 그리고 A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U턴기업 공장설립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FFC(연성평면케이블) 제조업체인 A사는 양주시에서 투자 및 고용창출에 노력하고 경기도와 양주시는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각종 행·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현지 기업환경이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점차 국내로 유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총 26개 기업이 전라북도로 유턴했으며 지난 4월에는 4개 신발기업이 부산으로 동반 유턴했다.
경기도에도 지난 4월 3개 업체가 유턴했다. 유턴 기업 중 스마트폰용 터치스크린 패널을 생산하는 B사는 고양시 일산테크노타운에 입주해 70여명의 현지 인력을 채용하고 6월부터 양산에 들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패널 자동세척기를 생산하는 C사 역시 국내 인력 11명을 채용해 지난 6월 10일부터 가동하고 있다. 이 기업은 14개의 협력업체가 있어 고용창출 효과가 70여명에 이른다.
경기도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첨단산업 등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 즉, 인기(人技) 기업 위주의 유치방침을 정하고 이들 기업에 대하여 자금지원 우대 등 차별화된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산업단지 입주시 용지매입비 지원 우대금리 적용과 특별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U턴기업에 대해 최대한 지원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