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남성과 여성의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방식이 어떻게 다를까?
최근 남성과 여성이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소개됐다. 연구결과는 'Science' 온라인판에 20일(현지시간) 소개됐다.
연구팀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절반에게는 자기통제가 요구되는, 점점 더 복잡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단어 'e'로 만들어진 텍스트 시리즈를 따라 그리는 과제를 제시했다. 나머지 대학생들에게는 예전에 본 적이 있는 단어 'e'의 예시를 따라 그리는 단순한 과제를 냈다.
그 결과 복잡한 과제를 수행한 남성은 여성보다 네차례나 더 술을 마셨다. 또, 쉬운 과제를 수행한 여성보다 스트레스를 받은 여성이 술을 덜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혈당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기 통제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일단 스트레스를 받은 남성의 혈당이 떨어지면 더 이상 자기통제를 유지하지 못하고 술을 더 마시게 된다. 여성은 경우는 남자보다 선천적으로 술을 덜 선호하도록 설계됐다. 과학자들은 남성 지원자들이 얼마나 많이 마시는지를 알고 있다면 원래 주량보다 더 마신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