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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별그대', 행복은 짧고 슬픈 예감은 길다

[기타] | 발행시간: 2014.02.21일 07:09

[OSEN=윤가이 기자] 새드 엔딩의 기운이 안방극장을 덮쳤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김수현의 얼굴이 클로즈업된 엔딩은 슬픈 결말에 대한 불길한 예감을 부추길 만했다.

2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19회에서는 천송이(전지현 분)가 도민준(김수현 분)으로부터 감격의 프러포즈를 받았지만 오히려 이별을 고하는 장면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이재경(신성록 분)의 계략으로 독극물이 든 와인을 마시고 죽음의 위기를 맞았던 천송이는 도민준의 초능력으로 목숨을 건졌다. 이날 도민준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도 초능력을 아끼 않고 천송이를 구하기 위해 애썼다. 결국 연이은 순간 이동으로 만천하에 그의 정체가 발각됐지만 천송이와의 사랑 앞에 두려움은 없었다.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고 싶다"는 천송이의 소망에 따라 다시 공간 이동 능력을 사용해 그와 함께 외딴 곳으로 떠난 도민준. 두 사람은 아름답고 조용한 그 곳에서 오롯이 둘만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함께 라면을 끓여 먹고 침대에 누워 사랑을 속삭이고 산책을 하며 결혼 계획 을 세우는 등 여느 행복한 연인의 모습을 선보인 것.

그러나 방송 말미 모닥불을 피우고 해변에 앉은 두 사람은 새드 엔딩을 예감케 하는 순간을 그리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도민준은 사랑 고백을 기다리는 천송이에게 결국 반지를 건네며 프러포즈를 했다. 그러나 천송이는 앞서 도민준의 일기를 읽고 그가 지구에 남아 자신과 함께 하려 한다면 머지않아 죽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참.

때문에 그토록 기다려왔던 프러포즈를 받았지만 천송이는 눈물을 흘리며 이별을 고했다. 자꾸 도민준의 사진을 찍고 그에게 "기억에 남을 노래를 불러 달라"고 청했던 것도 실은 속으로 이별을 준비했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천송이는 도민준에게 반지를 받고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이내 "우리 이제 꿈에서 깰 시간이다. 죽지 말고 날 위해서 어딘가에 존재해줘..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이어진 에필로그에서는 도민준과 천송이가 함께 찍은 커플 사진들이 한장 한장 이어진 가운데 맨 마지막엔 홀로 엷은 미소를 띠는 도민준의 모습이 클로즈업됐다. 천송이의 휴대폰 카메라 렌즈를 바라본 듯한 도민준은 웃고 있었지만 어딘가 아련했다.

결국 두 사람은 이별에 이를 수밖에 없는 걸까. 천송이의 입장에선 도민준의 죽음 앞에 그를 더 붙잡을 수는 없는 상황. 행복한 데이트와 눈물의 프러포즈, 그 뒤에 이어진 천송이의 이별 언급과 홀로 슬픈 미소를 띤 도민준의 얼굴까지, '별그대'는 슬픈 예감을 거두지 못하게 하고 있다.

issue@osen.co.kr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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