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태양의 후예'의 중국 반응이 하루가 다르게 뜨거워지고 있다. 도민준 열풍과 비슷한 현상이 재현될 듯한 분위기도 감지된다. 송중기의 '유대위'가 대륙의 여심을 흔들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재 '여심을 흔드는 유대위'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유시진(송중기 분)을 일컫는 말이다. '태양의 후예' 덕분에 여성 팬들은 밀리터리룩의 카무플라쥬 무늬에도 열광하고 있다. 송중기가 그 중심에 있다.
2013년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 아이치이에서 방영될 당시 김수현이 연기한 외계인 주인공을 일컫는 '도교수' '도민준씨'라는 말이 유행했던 것과 유사한 열기가 느껴진다. 온라인 상에서 '태양의 후예' 여성 팬들이 '도민준'에게 그랬던 것처럼 '유대위'를 부르짖고 있다.
김수현을 한류 스타 반열에 올린 '도민준' 신드롬과 송중기의 '유대위' 인기에는 비슷한 부분이 엿보인다. '별그대' 초반 중국에서 별다른 인지도가 없었던 김수현은 전지현이라는 한류 스타의 인기로 주목을 받은 드라마의 인기로 한류 드라마 팬 사이에서 재조명된 케이스다.
'태양의 후예' 역시 한류 스타인 송혜교가 출연한다는 사실이 일단 중국 한류 팬들에게 인식돼 많은 시청자들이 '태양의 후예'에 몰렸고, 그 덕분에 남자 주인공인 송중기도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태양의 후예' 중국 시청자들은 잘생긴 외모에 연기력, 매력을 모두 갖춘 송중기에 열광하고 있다.
한중 양국에서는 이민호, 김수현을 잇는 대형 한류 스타의 탄생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분위기다. 난공불락일 줄 알았던 '별그대'의 중국 열풍을 '태양의 후예'가 이어받아 유시진이라는 또 하나의 절대적 캐릭터를 탄생시킬지 주목된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에서 6회가 공개됨과 동시에 10일 오후 이미 4억 뷰를 돌파했다. 유료 회원에게만 공개되는 영상이 이토록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은 이례적이다. 아이치이에서는 중국 현지 드라마 등 방송을 모두 제치고 '태양의 후예'를 사이트 전면에 배치해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HB엔터테인먼트, 블러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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