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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남녀' 최진혁→송지효→이필모, 큐피드의 화살은 엇갈렸다(종합)

[기타] | 발행시간: 2014.02.21일 09:33

[enews24 최은화 기자] 큐피드의 화살이 엇갈리며 본격적인 삼각 로맨스를 알렸다. tvN 금토드라마 '응급남녀'(극본 최윤정, 연출 김철규)는 최진혁 송지효 이필모의 삼각관계를 극의 중심으로 끌어내며 본격적인 로맨스를 시작했다.

21일 오후 8시40분 방송된 tvN '응급남녀' 8회에서는 국천수(이필모)에게 설렘을 느끼는 오진희(송지효)의 모습과 오진희와 국천수의 사이를 의심하며 질투의 화신이 된 오창민(최진혁)의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담겼다. 이와 함께 오창민을 짝사랑하는 한아름(클라라), 그런 한아름을 멀리서 지켜보는 임용규(윤종훈), 국천수와 행복했던 시간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심지혜(최여진)의 엇갈린 사랑도 놓칠 수 없는 대목으로 로맨스의 설렘 지수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오진희는 외국인 노동자 엠마를 도와주려고 한걸음에 달려온 국천수에게 감동을 받는다. 치료를 마치고 병원으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오진희는 곯아떨어진 국천수를 보며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한다. 그러면서 까칠한 치프가 아닌 아이 같이 쌔근쌔근 잠든 모습에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국천수도 오진희에게 이전과는 다른 감정을 느낀다. 사랑의 설렘을 느끼는 곳은 바로 국밥집. "둘이 자주 오라"는 국밥집 아주머니의 말에 어색한 기류가 감돈다. 국천수는 밥 반 그릇을 오진희에게 덜어주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호감을 드러냈고, 그릇을 들고 먹어대는 오진희를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또 국천수는 오진희가 환자를 제대로 진단하지 않은 것 때문에 심지혜에게 혼나자 이를 저지하고 나선다. 국천수는 인턴 레지던트 앞에서 심지혜를 모질게 대하며 면박을 준다. 국천수는 2% 부족한 오진희에게 자신의 어설펐던 인턴 시절의 모습을 발견하며 더욱 신경을 쓰게 된다.

두 사람이 서로를 떠올리며 미소를 지을 때 질투의 화신이 되는 남자가 있다. 바로 오창민이었다. 오창민은 국천수와 오진희가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질투심을 느낀다.

오창민은 당직표를 짜는 과정에서도 오진희에게 "누구를 보려고 당직을 일주일에 세 번이나 하냐"고 빈정거린다. 국천수를 보기 위한 것이 아니냐며 비아냥거린 것이다.

질투는 계속됐다. 오창민은 오진희가 국천수에게 심폐소생술을 배울 때 질투심이 극에 달한 모습을 보인다. 오진희의 손 위에 국천수의 손이 닿자 언짢은 표정을 짓기 시작한다. 오진희의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국천수와 가깝게 밀착하자 국천수를 때리는 상상까지 한다. 감정을 억누르기 위해 두 눈을 질끈 감는 오창민의 모습은 폭소를 자아냈다.

세 남녀가 엇갈린 모습을 보며 가슴 아파하는 이들도 있었다. 바로 국천수를 짝사랑하는 심지혜, 오창민에 사귀자고 고백했던 한아름, 한아름의 '키다리 아저씨' 임용규가 엇갈린 큐피드의 화살로 마음 앓이하는 이들이다.

심지혜는 오진희를 도와주겠다고 나갔다가 아침에 돌아온 국천수를 보며 질투심을 내비친다. 또 심지혜는 오진희를 감싸며 사람들 앞에서 면박을 준 국천수에게 서운한 마음을 드러낸다. 오진희와 함께 지내며 이전과 달라진 국천수의 모습에 섭섭함을 표현한다.

또 한 명의 짝사랑녀 한아름은 최진혁에게 또다시 대시하며 애정표현을 한다. 한아름은 지난 7회에서 최진혁에게 교제를 신청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함께 당직을 서자고 제안하며 다시 한 번 관심을 표한다.

그런 한아름을 보며 임용규는 상처를 받는다. 한아름이 짓는 미소가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믿었고, 선물한 화분에 리본이 달려있는 것을 보고 자신과 같은 마음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이는 착각이었다. 임용규는 '짝사랑남'의 외로운 행보를 걷기 시작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창민의 부모가 협의이혼을 앞둔 상황도 그려졌다. 윤여사는 자신이 아파 병원에 입원했을 때 코빼기고 보이지 않은 남편에게 서운한 마음을 내비치며 이혼장을 내민다.

또한 진희의 동생 진애(전수진)가 집을 나가는 대신 자신이 낳은 아들과 남편 광수(박두식)를 친정집에 살도록 작전 짜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광수는 특유의 뻔뻔함으로 처갓집에 입성해 누구보다 잘 지낸다. 진희의 방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장모님이 해준 밥을 맛있게 먹으며 처갓집에 아예 눌러앉는다.

하지만 철부지 광식에게도 위기가 닥쳐온다. 늦은 밤 아들 국이가 갑자기 열이 나고 아프기 시작한 것이다. 장모님도 없고 공연 때문에 전화를 받지 않는 진애. 광식은 안절부절못하며 병원으로 향한다.

과연 세 남녀의 사랑을 어디로 향할지, 아픈 국이를 통해 어떠한 전환점을 맞일지 궁금증을 더했다.

사진=tvN '응급남녀' 화면 캡쳐

최은화 기자 choieh@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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