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람일수록 주변인이 하품을 하면 이를 따라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 연구진은 328명을 상대로 다른 사람들이 하품할 때 반응을 지켜보기 위해 3분간 동영상을 촬영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가 보도했다.
주변 사람들이 하품을 할 때 참가자들의 68%는 따라서 하품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25세 이하는 82%가 하품을 따라해 25~49세(60%), 50세 이상(41%)보다 그 비율이 훨씬 높았다.
다만 왜 젊은 사람일수록 하품을 더 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하품과 공감 또는 지능과의 연관성은 발견하지 못한 반면 나이만 하품의 전염성과 8% 정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논문의 저자인 듀크대 엘리자베스 시룰리 박사는 "나이는 전염성 있는 하품의 가장 비중 있는 예측변수였고 나이조차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며 "하품을 따라하는 것의 대다수는 단순히 설명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 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